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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 CJ ENM 측 '영화 산업 어려워..초심으로 돌아갈 것'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고경범 CJ ENM영화사업부장은 "CJ ENM 초심으로 돌아가겠따"고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멜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셀린 송 감독)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어린 시절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뉴욕에 온 해성 역의 유태오, 그리고 셀린 송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은 "'기생충' 이후 한국 영화 자산과 노하우를 북미 시장에 어떻게 하면 진출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에 이 작품을 만났다. 한국적인 정서가 해외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치열함이 있었던 작품이어다. 한국 배급사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작품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 시장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예전의 사업을 보여주기 보다는 원점에서 작품 자체의 가치를 보고 이 작품을 찾는 관객이 누가 있을까를 찾는 것 같다. 작품 자체를 보려고 하고 있다. 영화관에 적합한 콘텐츠가 무엇인지를 집중해 기획하고 있다. CJ ENM은 90년대 영화 사업을 시작한, 초심의 마음으로 사업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만나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이 흐른 후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레타 리, 유태오가 출연했고 '넘버3'의 송능한 감독의 딸이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3월 6일 국내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