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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포트트릭’ 손흥민+케인처럼...‘58분 4골’ 홀란-더 브라위너, 상식 밖 파괴력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연상되는 대단한 호흡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28일(한국시각)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로드에서 펼쳐진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에서 루턴 타운을 6-2로 침몰시켰다. 루턴을 가볍게 제압한 맨시티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엘링 홀란과 더 브라위너가 루턴을 무너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전반 3분 만에 더 브라위너가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한 뒤에 홀란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홀란은 수비수 뒤에 있다가 튀어나와 공을 가볍게 밀어 넣었다.

두 번째 골은 홀란과 더 브라위너의 개인 능력으로 만든 합작품이었다. 전반 18분 맨시티는 루턴이 강하게 압박하자 롱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홀란이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공을 소유해 더 브라위너에게 넘겨줬다. 그러자 더 브라위너는 다시 홀란한테 스루패스를 넣어줬다. 홀란은 스피드와 힘을 앞세워 또 경함을 물리치고 득점을 마무리했다. 전반 40분에도 더 브라위너의 발끝에서 홀란의 득점이 터졌다. 중원에서 볼 경합이 벌어졌다. 더 브라위너한테 공이 가자마자 홀란은 스타트를 끊었다. 더 브라위너가 홀란의 움직임을 놓칠 리가 없었고, 홀란은 또 득점 기회를 잡았다. 홀란은 전반 40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홀란의 해트트릭에 맨시티 선수들은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순식간에 2골을 내줬다. 하지만 다시 승기를 잡게 해준 더 브라위너와 홀란였다. 후반 11분 카일 워커가 달려가는 더 브라위너한테 단번에 패스를 넣어줬다. 홀란은 더 브라위너의 속도에 맞춰서 침투했고, 더 브라위너는 골키퍼가 나오자 홀란한테 득점 기회를 양보했다. 홀란은 빈 골대로 공을 밀어 넣었다.

두 선수의 맹활약을 앞세운 맨시티는 마테오 코바시치의 득점까지 추가하면서 6-2 대승을 완성했다

홀란과 더 브라위너가 보여준 루턴전 파괴력은 마치 2020~2021시즌 사우샘프턴전에서 나온 손흥민과 케인의 모습과 유사했다. 손흥민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포트트릭을 작렬했는데 이때 모든 도움이 케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특정 선수가 1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는데 한 선수가 모두 도움을 기록한 건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