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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CEO' 송은이 '제작사 설립, 주변서 말려…매일 고민하고 놀러가지도 못해' ('버킷')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우먼 송은이가 CEO로서 고충을 털어놨다.

28일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채널에는 '이번 영상 책임 못 집니다 뒷담화 퍼레이드 ▶송은이, 오은영 이래두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송은이는 "저는 가만히 앉아서 사색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제 운동은 필수인 것 같다"라며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은영 박사는 "살쪄본이 적 있나"라며 궁금해했고 송은이는 "저는 (신)애라 언니랑 다르다. 56kg가 된 적이 두 번 있다고 하길래 '뭔 소리 하는 거야' 싶었다. 진짜 말라깽이들은 모른다. 제 손목이 가늘어 속고 계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 박사는 "나는 2021년 초까지 21kg 감량을 유지했는데 다시 몸이 불었다. 내일부터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런가 하면 송은이는 CEO 자리에 대해 늘 고민이 있다고 고백, "옛날에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놀러 가지도 못하고 이러나 싶었다. 이런 생각이 매일 들었는데 고민을 안 한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더라. 고민이라는 게 생각하고 결정하고 직원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때 그때 잘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오 박사는 "회사를 안 차려도 좋은 프로그램 나가 출연료 받고 네가 매니저하고 다니면 마음 편할 텐데 왜 회사를 세웠나. 어떻게 보면 큰 압박일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고, 송은이는 "제가 어디에 얘기를 못한다. 내가 좋아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회사를 차린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절반 이상이 말렸다. 낙원상가에 가서 장비와 컴퓨터를 사고 컴퓨터와 편집 프로그램 등을 배우며 시작한 거다. 그것도 8년이 됐다"라고 떠올렸다.

송은이는 "반응이 처음만큼 화력이 좋은 건 아니지만 봐주는 팬들이 있기에 계속하자는 마음에서 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할머니가 돼서도 하면 재밌을 것 같다. 특별하지 않아도 꾸준히 하는 것도 잘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성격상 한 번에 잘 되는 게 불편하다. 갑자기 인기가 생겨 주말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오면 너무 무서웠다. 지금이 더 좋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은이가 설립한 컨텐츠랩 비보는 TV 예능, 팟캐스트, 웹예능 등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으며 2021년 매출 100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