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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마지막 회유?' 음바페, 레알 이적 앞두고 '프랑스 대통령과 식사' 예정...'PSG 회장도 함께 참석'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식사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프랑스의 르파리지앵은 27일(한국시각) '음바페가 마크롱 대통령, 카타르 국왕과 함께 식사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르파리지앵은 '이번이 음바페의 대통령과 첫 만남도 아니다. 하지만 그가 엘리제에 초대받는 일은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의 식사에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함께 초대됐다'라며 음바페의 만찬 초대 소식에 대해 설명했다.

음바페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했다. 영국의 BBC, 스페인의 아스 등 유력 언론이 음바페의 레알 계약 소식을 전했다.

음바페는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PSG를 떠날 것이 유력했다. 그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PSG와 재계약을 맺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하며, 레알 이적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등장했다.

직전 겨울 이적시장 이후 프랑스의 르파리지앵이 음바페의 레알행 결심 소식을 전했다. 당시 르파리지앵은 '아직 서명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음바페는 이미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직 PSG를 떠나 레알로 향하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 축구계와 PSG의 많은 사람들이 음바페 이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음바페는 다음 시즌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에 합류할 것이다. 레알에서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며 그를 위한 최대 규모의 계약 체결 협상이 진행 중이다. PSG는 비관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는 이적을 발표할 적절한 시기를 고민할 것이다. PSG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2월 14일에 앞두고 있으며, 3얼 5일에 결정될 예정이다. 음바페는 남은 모든 대회에서의 우승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따내고 떠나는 것이 그의 확고한 목표다'라며 아직 제대로 발표가 나올 시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이후 음바페의 레알 이적 관련 소식이 쏟아지며 결국 계약은 확정적이다.

영국의 BBC는 '음바페가 여름 레알 마드리드 합류에 동의했다. 음바페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계약을 맺지는 않았으며, 두 구단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수 없게 되면 계약이 발표될 수 있다. 음바페는 레알과 5년 계약과 함께 1500만 유로(약 210억원)를 연봉으로 받고, 계약금으로 1억 5000만 유로(약 210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초상권 등이 보장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음바페의 이적 계약 규모는 지난 2022년 레알이 제안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음바페가 자유계약으로 이적하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규모의 FA계약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연봉 규모는 PSG에서 수령하던 규모보다는 적지만,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수령하고 있는 980만 파운드(약 160억원)보다는 1.3배나 큰 수준이다. 부가적인 수입이나 계약금 등을 고려하면 손흥민이 받는 연봉하고는 비교도 쉽지 않아 보인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도 음바페 계약을 인정했다고 알려졌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음바페는 다음 시즌 PSG가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그는 그를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린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소식에 따르면 페레즈 회장은 이미 레알 라커룸의 특정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음바페의 도착을 발표했다'라며 페레즈 회장이 이미 선수단에 음바페의 레알행 확정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계약 소식 이후 음바페가 마크롱 대통령과 만남을 갖는다는 소식에 레알 팬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미 마크롱 대통령이 음바페의 레알 이적을 한 차례 방해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직접 음바페를 만나 설득하고, 음바페가 PSG에 잔류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당시 레알과 이적 합의에 가까웠던 음바페는 돌연 PSG 잔류에 합의해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레알의 페레스 회장은 "음바페는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떠나지 말라는 제안을 받았다. 이런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카타르는 엄청난 제안까지 건넸다.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라며 강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었다.

이번에 음바페가 마크롱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또 한 번의 회유가 있을지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게 됐다. 영국의 트리뷰나, 데일리메일 등 일부 언론은 '마크롱이 다시 한번 그를 설득한다면 이번 이적설도 결국 그냥 마무리되어 버릴 것이다'라고 점치기도 했다.

레알 팬들과 PSG 팬들 모두 음바페와 마크롱 대통령의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에 큰 관심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