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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MZ세대 펀슈머 잡는다…유튜브·라방 등 콘텐츠 확대

롯데홈쇼핑이 유튜브 채널 '내내스튜디오'를 통해 아티스트, 개그맨 등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이색 예능 콘텐츠를 확대한다. 모바일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했다. 젊은층 시청 비중이 높은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통해 취미, 자기관리와 관련된 틈새시장 상품도 선보인다. '흥미=판매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 1월부터 업계 최초로 30년 이상 전통 맛집에서 인기 가수가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신규 예능 '온더레코드'를 선보였다. 아티스트의 공연 장면을 담은 '노포라이브', 맛집의 역사와 메뉴를 소개하는 '노포멘터리' 등 2가지 콘텐츠로 구성했다. 1화에서는 가수 이무진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30년 전통 맛집 '새벽집'을 방문, 가게를 찾은 손님들 앞에서 '에피소드' 등 자신의 히트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는 즉석 콘서트를 진행했다. 2화 방송에서는 가수 허각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김치찌개 맛집 '은주정'에서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다. '새벽집육회비빔밥', '은주정 김치찌개' 등 영상 속 상품을 온라인몰에서 선보인 이후 2030세대 구매비중이 일반식품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장기 불황에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취미용품·자기관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 관련 시장 공략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미생활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3040세대 남성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생방송 '훈남들'을 선보였다. 또한 올해 신설된 '니치마켓소싱팀'을 중심으로 기존 TV홈쇼핑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인플루언서 협업, 이색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는 올해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SNS 창구 채널로 개편했다. 롯튜브를 통해 TV홈쇼핑과 연계한 숏폼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방송 스튜디오 현장을 생중계하는 등 이색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M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재미만 있으면 산다'는 소비 심리가 확산되면서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 커머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차별화 상품에 스토리를 더한 커머스형 콘텐츠를 확대하며 TV를 넘어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