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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쾅!' 첫실전 나선 KIA 크로우, 에이스가 될 상인가? 야쿠르트에 2이닝 1실점 역투 [SC캠프 in 오키나와]

[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 윌 크로우가 첫 실전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크로우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의 ANA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 1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이날 기록은 2이닝 3피안타 1실점. 볼넷이나 삼진은 없었다.

1회말 1사 후 야쿠르트의 나가오카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이어 3번타자 하마다의 타석에서 폭투에 이어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하지만 후속타를 잘 끊어내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1사 후 기타무라T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타자 기타무라K를 6-4-3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고 구속 153㎞의 강렬한 직구가 돋보였다. 포심과 싱커 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했다.

KIA 타선은 야쿠르트 선발 사이 스니드를 상대로 1회 최원준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와 연결짓진 못했다.

2회에는 서건창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잡히는 불운 속에 3자 범퇴로 끝났다.

3회초 공격도 바뀐 투수 마츠모토 켄고에게 3타자 연속 땅볼로 마무리됐다.

야쿠르트는 연습경기임에도 근처 관광지 슈리성의 부총지배인 쇼타 마야씨에게 시구를 맡겨 눈길을 끌었다.

KIA가 오키나와에서 일본 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건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5년전 우라소 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KIA가 3대5로 패한 바 있다.

이날 1~5회는 KBO리그, 6~9회는 NPB 심판이 마스크를 쓴다.

5회말이 끝난 현재 KIA와 야쿠르트는 1-1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KIA는 5회초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야쿠르트 투수 이시야마의 폭투 때 3루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키나와(일본)=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