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속 사정은 따로 있었다. 때아닌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스타들이 그 전말을 직접 밝혔다.
지난 26일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서 배우 전종서는 데뷔 초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신동엽은 전종서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전종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서 '멋있다', '솔직하다'라고 느꼈는데 표정 때문에 잠깐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고 하더라. 당시 상황을 알던 스태프들에게 아버지가 편찮으실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건너 건너 들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자신은 지난 1995년에 어머니를 잃었고 아버지는 재작년에 돌아가셨다며 전종서의 상황을 십분 이해하기도. 신동엽은 "어머니가 투병 생활을 할 때 '엄마가 돌아가시기 직전인데 내가 여기서 헛소리하면서 사람들을 웃기는 게 맞나' 싶었다"라고 떠올렸다.
전종서는 "아버지가 희귀병 진단을 받았을 때 데뷔했다. 저도 이 일을 하면서 한쪽은 썩어가는데 한쪽은 잘 되는 그런 걸 느꼈다. 근데 각자만의 사정이 있으니까 어떤 오해가 있건 루머가 있건 굳이 해명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했다.
전종서는 지난 2018년 영화 '버닝'으로 칸 영화제 참석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하던 날, 불편한 듯한 표정과 옷으로 얼굴을 가리려는 모습 등이 포착돼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속사정에 대해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않았던 전종서이지만 이제서야 최초로 고백, 대중과의 오해를 풀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가수 조현아도 뒤늦게 태도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조현아는 지난해 SBS '강심장리그'에서 "잠 때문에 기자들에게 미운 털이 박혔다"며 기면증 때문에 오해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조현아는 "스트레스가 오면 잠이 왔다. 고등학생 때는 아침 밥 숟가락을 들고 잠이 든 적도 있다. 학교에서도 1교시부터 잠이 들었다. 선생님에게 벌을 받아 서 있는 중에도 잤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신인시절에는 쇼케이스 대신에 대면으로 기자분들을 만나 신곡을 홍보했다. 간혹가다 무례하게 '무슨 팀이냐' 등 질문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면 스트레스를 받아 갑자기 잠이 오더라. 그러면 기자님들은 당연히 답변하기 싫어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 다른 멤버들이 대신 사과했다. 콘서트를 할 때도 하품이 계속 나와서 '졸린 게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고 미리 멘트를 남겼다"라고 밝혔다.
조현아는 "요즘엔 거의 안 그러고 많이 나아졌다. 절대 오해하지 말아달라. 병 때문에 그랬으니 봐달라"며 다시금 기면증 때문에 태도 논란을 불렀던 것에 대한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그룹 블랙핑크 제니도 지난해 무성의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제니가 무대 위에서 춤을 성의 없이 춘다는 지적이 나왔던 바. 제니는 영국 출신 팝스타 두아 리파의 BBC 팟캐스트에 출연, "공연 중 계속 다쳐서 스트레스가 됐다. 계속 넘어지곤 했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 팬들을 실망하게 한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내 몸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할지 몰랐다고 전하고 싶다.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몸을 돌보는 것을 배웠다. 솔직하고 싶었다. 아니, 나 자신에 관해 배워가는 단계임을 팬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말을 이어갔다.
제니는 "힐을 신고 춤을 잘 추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힐이 맞지 않는다. 발이 부었을 때 힐을 신고 춤을 추면 체력이 떨어진다"라는 고충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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