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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음바페' 준비하는 PSG, 엔리케 감독 '음바페 없는 경기에 익숙해져야 한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음바페 없이 플레이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파리생제르맹이 '포스트 음바페' 시대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27일(한국시각) 영국 골닷컴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파리 선수들이 음바페 없는 삶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음바페는 지난 26일 렌과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2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20분 교체아웃됐다. 대신 곤살로 하무스가 들어갔다. 하무스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를 교체시킨 이유에 대해 "우리는 조만간 언젠가, 음바페 없이 플레이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파리 감독인 루이스 엔리케가 음바페의 상황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이어 "항상 경쟁이 있어야 하고 내 의도는 '공짜'로 출전 시간을 주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의 경쟁력을 원한다. 모든 선수는 자신의 출전 시간을 받을 자격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바페의 이적은 기정 사실화된 모습이다. 사실상 거피셜이다. '공신력 끝판왕'인 영국 BBC까지 보도했다. BBC의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기옘 발라게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음바페가 여름 레알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여름 파리생제르맹(PSG)와 계약이 끝나는 음바페는 이미 구단 고위관계자에게 떠날 의사를 표명했으며, 아직 계약서에 서명한 것은 아니지만, PSG와 레알이 이번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격돌하지 않는 한 시즌 중 이적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라게는 내다봤다.

발라게는 음바페가 레알과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시즌당 연봉 1500만유로(약 216억원), 5년에 걸쳐 수령하게 될 계약 보너스 총 1억5000만유로(약 2165억원)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발라게에 따르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을 더 깊숙한 곳에 배치하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왼쪽, 음바페를 최전방 중앙에서 왼쪽으로 치우친 지점에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올시즌을 끝으로 정든 산티아고베르나베우를 떠날 예정인 루카 모드리치로부터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내놨다.

음바페는 AS모나코 유스 시절부터 레알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2010년대 레알에서 역사를 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빅팬'으로 알려졌다.

2017년 입단한 PSG에서 291경기에 출전해 244골 93도움을 기록한 음바페는 2021~2022시즌을 끝마치고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계획이었지만, 프랑스 대통령까지 발벗고 나선 끝에 PSG와 2025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2+1 계약 중 1년 옵션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지난해 7월 일본 전지훈련 투어 명단에서 빠졌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부터 2억5900만파운드(약 4370억원)에 달하는 메가오퍼가 당도했지만, 선수가 거절했다. PSG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눈 음바페는 계약 마지막 시즌을 소화한 뒤 여름에 떠나겠다는 확답을 받은 뒤 팀에 합류했다.

음바페는 PSG 동료들에게 자신의 이적에 대해 말했다, 음바페의 연설에는 선수단 전체가 참석했다. 연설은 오래가지 않았고 팀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음바페는 연설에서 파리를 떠난 후 어느 클럽에 입단할 계획인지 팀 동료들에게 밝히지 않았지만,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행이 확정된 모습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