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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 굿바이' 월드클래스 LB, 뮌헨 탈출→음바페와 뛰러 간다 '레알과 구두 합의...바이에른 재계약 막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세계 최고의 좌측 풀백 중 한 명인 알폰소 데이비스가 레알 마드리드행에 합의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각) '레알이 바이에른 뮌헨의 알폰소 데이비스와 구두 합의에 성공했다'라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레알과 데이비스가 2024년이나 2025년에 이적하기로 구두 합의했다. 레알 수뇌부는 데이비스와 접촉해 협상을 진행했고, 바이에른과 재계약을 맺지 말라고 요청했다. 그렇다면 그는 2025년에 자유계약으로 합류할 수 있다. 2월부터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회의가 진행되며 과정이 가속화됐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개인 SNS를 통해 '바이에른은 데이비스가 여름에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아직 재계약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데이비스의 이적 의지를 전했다.

이어 '다만 바이에른은 그를 2025년에 자유계약으로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아직 레알의 공식적인 제안을 없다'라며 바이에른은 레알의 계획대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알은 이미 최근 자유계약을 통해 킬리안 음바페를 품었다고 알려졌다. 올 시즌 이후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인 만료되는 음바페는 막대한 연봉과 사이닝 보너스를 보장받고 레알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스페인과 프랑스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레알이 음바페에 이어 데이비스까지 품는다면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왼쪽 측면 공격을 구성할 수 있다. 측면에서의 파괴력을 갖춘 두 선수가 레알의 좌측 윙어와 좌측 풀백으로 호흡을 맞춘다면 상대 팀들에게 공포의 존재로 다가올 것이다.

한편 데이비스의 이적은 바이에른에게는 뼈아픈 이탈이다. 데이비스는 지난 2019년 바이에른 합류 이후 이번 시즌까지 바이에른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왼쪽 측면을 지배했다. 엄청난 속도를 바탕으로 한 데이비스의 파괴적인 드리블은 바이에른의 강력한 무기였기에 그가 떠난다면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데이비스가 결국 레알로 향한다면 바이에른도 대체자 마련에 나서야 한다. 현재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고 알려진 선수는 AC밀란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다. 테오 영입에 성공한다면 바이에른도 데이비스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음바페에 이어 데이비스까지 레알 이적에 가까워지며 유럽 최고의 선수들이 마드리드로 모이고 있다. 마드리드에 모인 선수들을 지켜보는 다른 빅클럽들의 불안감과 부러움도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