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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혈액암·심장판막증, 의사가 어렵다 해 곧 죽겠다 싶었다' 먹먹('사당귀')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가수 진성이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을 앓았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25일 방송되는 '사당귀'에서 '데뷔 49년 차 트로트 가수' 진성이 본인 이름을 걸고 선보인 '진성빅쇼'의 촬영 비하인드가 최초 공개된다. '진성빅쇼'는 1대 나훈아, 2대 심수봉, 3대 임영웅을 이은 KBS 설 특집 대기획.

이 가운데 후배 정동원이 바쁜 와중에도 '진성빅쇼'의 리허설 연습실을 찾아 선배 진성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확인하게 한다. 진성은 정동원을 보자마자 "동원아, 너 아이돌로 미국 갔더만? 이제 트로트 안 해?"라며 농담을 건네고, 이에 정동원은 "아닙니다, 트로트 열심히 해야죠"라며 선배의 능청스러운 장난에 손사래를 쳐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진성빅쇼'에서 '보릿고개' 듀엣 무대를 선보이게 된 두 사람.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진성은 "동원아, 너 때문에 내가 먹고 산다", "동원이 네가 팝을 많이 불러서 인지 목소리에서 초콜릿 냄새가 난다"라는 달콤한 플러팅을 날려 후배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내보인다고. 이 와중에 정동원은 선배 진성에 대해 "옛이야기 전문가"라고 밝혀 두 사람이 뿜어낼 케미에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리허설은 20인조 대규모 밴드가 한마음으로 멋진 합주를 선보이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과정이 그려진다. 그런가 하면 진성은 벼락같이 찾아온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을 극복하고 다시 인생의 황금기를 맞은 상황. 진성은 "(의사가) 어렵다 해서 곧 죽겠다 싶었다"라며 녹록하지 않았던 투병 생활을 털어놔 먹먹함을 자아냈다는 후문. 진성의 '진성빅쇼' 촬영 비하인드는 '사당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