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분한 건 알겠는데, 황정음 어디까지 까발릴려나.
황정음이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전 남편의 불륜을 암시하면서, 네티즌과 논쟁을 벌이는 온라인 폭주를 이어갔다.
발단은 한 네티즌이 "나는 영돈이형 이해한다. 솔직히 능력 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에 안 찬다. 돈 많은 남자가 바람피우는 거 이해 못 할 거면 만나지 말아야지"라고 하자, 황정음은 분노해 폭풍 댓글을 달았다.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다. 뭘 안다고 주댕이를 놀려. 그럼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 피는 게 맞다" "바람 피우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다. 그게 인생"이라고 분노를 했다.
또 불륜에 대한 암시로 보일 수 있는 댓글도 이어졌다. "나도 한 번은 참았다.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것" "이혼은 해주고 즐겼으면해"라는 표현에 이어, 네티즌을 향한 막말도 이어졌다. "너 이영돈이지?", "아픈 여 여기 또 있네" 등의 댓글도 남겼다.
더욱이 황정음의 이같은 행보는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결정 속에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바로 공식 활동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SBS 새 금토극 '7인의 부활'이 다음 달 29일 첫 방송이 되기에, 한달도 안되서 제작보고회 등 공식석상 나들이를 해야 한다.
이럴 경우 대부분의 배우들은 자신의 사생활이 작품에 영향을 미칠까봐 발표를 그 뒤로 미루곤 한다. 그런데 황정음은 이에 개의치 않고 소송을 진행하며, 이영돈을 향한 분노를 직접적으로 표출하고 있는 것.
이에 네티즌들은 "오죽하면 저러겠냐"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기에"라는 반응부터 "이럴거면 정확히 대놓고 입장을 밝히는게 낫지 않나" "싸움을 생중계하듯 정제되지 않는 표현 등으로 분출하는 게 바람직한 일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남편 사진 5장을 잇달아 올렸 의구심을 자아냈다. 특히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등의 의미심장한 글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남편이 어린아이와 함께 있는 사진에는 "우리 오빠 A형 간염 걸려서 아팠을 때"라는 글을 올렸다. 이 밖에도 황정음은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거예요", "잘 기억해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 등의 댓글도 썼다.
이후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혼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