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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혼할 결심' PD '최수종♥하희라처럼 '잉꼬부부'도 섭외하고파'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윤세영 PD가 추후 섭외하고 싶은 스타 부부들을 언급했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연출을 맡은 윤세영 PD는 최근 스포츠조선에 "최수종-하희라 부부처럼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들도 프로그램에 섭외하고 싶다"고 했다.

윤 PD는 방송 이후에 가장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준 부부로 '이혜정-고민환'을 꼽았다. 이에 대해 "구정 전에 이혜정 선생님께 인사드리려고 찾아뵈었는데, '첫 촬영날 너무 힘들었다'고 말씀하시더라. 아무리 가상이어도 마음이 무거워서 촬영 내내 선생님 몸이 편찮으셨다"며 "근데 VCR 촬영 끝나고 스튜디오 녹화를 하는데, 이혜정 선생님이 '남편의 태도와 말투가 너무 많이 달라졌다'고 깜짝 놀라시더라. 고민환 박사님도 첫 방송 모니터링을 하시고서 '내가 저랬어? 내가 말을 저렇게 했었나?'하고 스스로도 많은 걸 느끼신 것 같더라. 아직은 더 지켜봐야 겠지만, 이 프로그램이 두 분께 가장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만족해했다.

다가오는 정규 방송에 가장 섭외하고 싶은 스타 부부도 언급했다. 윤 PD는 "처음에는 현실적으로 정말 이혼을 할 것 같은 부부를 섭외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반면 지금은 '잉꼬부부들도 한 번쯤 이혼을 생각을 하지 않을까?'라는 호기심이 들 때도 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들을 초대하고 싶다. 예를 들어 최수종-하희라 씨, 션-정혜영 씨처럼 절대 이혼을 안 할 것 같은 사이 좋은 부부들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윤 PD는 "시청자들이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저희의 숙제"라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절대 실망시키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 '이혼할 결심'이 MBN 자체 기획 중 몇 안 되는 프로그램인데, 제작 능력을 키워서 사랑받을 수 있는 채널로 만들고 싶다"며 "좋은 프로그램 많이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18일 파일럿 시즌을 종영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통해 이 시대의 부부 및 가족 관계를 되짚어보는 '파격 가상 이혼 리얼리티'다. 결혼 45년 차 이혜정-고민환, 결혼 10년 차 정대세-명서현, 결혼 4년 차 류담-신유정 부부가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 오는 4월에는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