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 알려진 배우 황정음이 쏟아지는 여러 의혹에도 꿋꿋이 '본업 집중 모먼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방송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황정음은 SBS 새 드라마 '7인의 부활' 포스터 촬영에 임했다. 이혼 소송이 공식적으로 발표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황정음은 보통 날과 다름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스케줄 소화에 여념이 없었다는 후문. 혹여 참여 중인 작품에 누가 될까 본업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제작진과 동료들을 안심시킨 듯 보인다.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22일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또한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혼 소송 소식이 알려지기 전날인 21일 황정음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남편인 이영돈이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 등을 포함한 게시물 여러 장을 공개했다.
이어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다.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겼으면 한다", "우리 오빠 짱구시절, 귀여워라. 추억 여행 중", "우리 오빠 A형 간염 걸려서 아팠을 때", "우리 남편 이영돈. 82년생. 초콜릿 받고 신나심"이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네티즌들은 갑작스러운 남편 게시물 업로드에 해킹 의혹을 제기했으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21일 스포츠조선에 "해킹이 아니다. 본인이 직접 올린 게시물"이라고 답변했다.
얼핏 럽스타그램으로 보였던 게시물들은 모두 이혼 귀책사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영돈을 저격하는 의미심장한 시그널이었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닌, 누군가의 휴대폰에 찍혀 있는 이영돈의 사진을 재촬영 한 듯 보이기 때문. 또 황정음은 "영돈오빠 요즘 많이 바쁘신듯요"라는 댓글에 "결혼했을 때 부터 많이 바쁘셨어"라고 답했고, 이영돈의 지인으로 보이는 네티즌의 "영돈이 연락 안 돼요ㅠㅠ"라는 댓글에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거예요^^"라고 일침을 놨다. 또 "이렇게 생기셨구나. 이영돈 님"이라는 글에는 "한 번 봐도 기억 안 나게 생김. 잘 기억해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이라고 일갈해 이혼설 한층 불을 지폈다.
지난 2020년 이미 이영돈과 한 차례 이혼 위기를 겪은 바 있는 황정음은 이번 사태로 이영돈과 정식으로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그는 현재 SBS 드라마 '7인의 부활'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태. '7인의 부활'은 '7인의 탈출' 후속으로 오는 3월부터 방송될 예정이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