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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반려견 최소 24차례 경호원 물어 백악관 '퇴출'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 이른바 퍼스트독인 '커맨더(사령관)'가 최소 24차례 미국 비밀경호국(USSS) 요원들을 물어 백악관에서 쫓겨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직원들의 우려와 불안이 커지자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9월 커맨더를 백악관에서 내보냈다.

폭스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산 셰퍼드인 커맨더가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최소 24차례 경호요원들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신들이 입수한 문서를 보면 한 경호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집무실로 들어오기 전 문을 잡고 있었는데 커맨더가 갑자기 공격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커맨더는 테니스장에서 다른 백악관 직원을 물기도 했다. 아울러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의 행사장에서도 경호원을 공격한 적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커맨더가 경호원을 문 사건은 백악관뿐만 아니라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 델라웨어 해변 등지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부위도 팔, 다리, 가슴 등 다양했으며 가벼운 찰과상부터 다량의 출혈이 있는 부상까지 있었다.

결국 커맨더는 지난해 9월 백악관에서 퇴출됐다. 당시 질 바이든 여사는 "직원들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현재 커맨더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이자 친척 집이 있는 델라웨어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