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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장재현 감독 '김고은 보고 한 눈에 반해..최고의 전성기 맞았다'('파묘')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장재현(43) 감독이 "한 눈에 반한 김고은, '파묘' 무속인 역할에 최적이었다"고 말했다.

장재현 감독이 22일 오전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제작) 인터뷰에서 조선 팔도 땅을 찾고 땅을 파는 40년 경력의 풍수사 상덕 역의 최민식, 원혼을 달래는 국내 탑클래스 무당 화림 역의 김고은, 대통령을 염하는 베테랑 장의사이자 상덕과 오랜 파트너 영근 역의 유해진, 화림을 스승으로 모시는 경문을 외는 젊은 무당 봉길 역의 이도현을 캐스팅한 과정을 밝혔다.

장재현 감독은 김고은을 캐스팅한 과정에 "김고은을 '사바하' 시사회 뒤풀이 때 멀리서 봤다. 감독으로서 한 눈에 반했다고 해야 하나. 너무 여러 감정이 느껴졌다. 김고은이 이제 정말 전성기가 온 것 같았다. 예전에는 젊은 청춘스타의 느낌이 있었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 연륜도 생기고 최고라고 생각한다. 김고은을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썼다"고 답했다.

그는 "김고은은 앞으로 몇 배 더 잘 할 수 있는 배우인 것 같다. 장르 영화를 만들 때 배우들의 에너지를 깎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연기 잘하는 배우를 엄청 불러놔도 못 날게 해서 미안하게 하는 것도 많아 미안했다. 배우들의 잠재력을 30% 밖에 못 써 미안할 때가 많은데 이번에도 배우들이 많이 답답했을 것이다. 배우들을 가둔 것 같다. 많이 답답해 했는데 나중에는 적응 돼 편하게 느끼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고은은 그 나잇대 배우가 소화하기에 어려운 장면을 해냈다. 이 역할을 맡을 배우는 우리나라에 김고은 밖에 없었다. 김고은은 기독교 신자라서 박정민을 통해 조심스럽게 시나리오를 전달했는데 흔쾌히 작품에 참여해줘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하고 '사바하'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2일 개봉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