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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강지영, '출연료 4만원' 김대호에 '우린 2만원인데'…'신입사원' 동기 핀잔('유퀴즈')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JTBC 강지영 앵커가 방송 출연료를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은 '문이 열리네요' 특집으로 배우 겸 화가 박신양과 대세 아나운서 강지영, 세계 0.1% 여성 일등항해사 김승주가 출연했다.

강지영은 조세호에게 결혼 전제로 인한 교제를 축하했고, 조세호는 "앵커분의 스타일은 직설적으로 얘기하시고 발음도 정확하시다. '조세호씨 결혼 축하합니다'라 하시더라"고 했다.

'유퀴즈' 출연에 대해서는 "어머니는 너무 좋아하셨고 아버지는 조언과 걱정부터 하시는 분이다. 제가 앵커가 됐다고 했을 때도 '너 조심해. 너 그럴 때 아니야'라 하셨다. '유퀴즈' 출연 소식에는 벌떡 일어나셔서 '야! 출세했다'라 하시더라"며 웃었다.

'JTBC 간판 앵커'로 대우받는 것에 "최근 들어서 조금씩은 예전과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 회사 입구에 바리케이트를 쫙 열어주실 때 '역시 우리 회사에 내가 얼굴인가? 간판인가?' 싶다"라며 "개국 멤버 1기라서 14년차 아나운서다. 장성규와 입사 동기다. 저는 입사를 스물 셋에 했다. 12년차에 앵커가 되기까지 현장도 예능, 시사교양까지 안해본 게 없었다"고 떠올렸다.

주말 '뉴스룸'을 맡아 달라는 대표의 부탁을 회상하기도 했다. 강지영은 "제가 생각해도 신기할만큼 차분해지더라. 대표님도 놀라셨다"라면서 "마음속으로 '드디어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딱 하루 좋더라. 다음날부터 머리가 복잡해졌다. 정말 많이 그려봤던 제 모습이었다.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뉴스룸' 첫방송 당시도 돌이켰다. 강지영은 "시작 멘트가 있는데 긴장감이 너무 세게 몰려왔다. 지금보면 호흡도 과호흡에 멘트도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스타들의 인터뷰로 유명한 '뉴스룸'이기에, 강지영이 가장 기억 남는 스타가 누구일지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배우 임지연 씨를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제가 처음으로 감정을 많이 드러냈다. '저는 너무 간절했어요'라 했었는데 저도 그랬다. 동년배고 하니까 저도 갑자기 울컥하더라. 울면 참았는데 눈가에는 눈물이 고였다. 그걸 보고 임지연 배우도 울컥했다. 통하는 뭔가가 있었다"며 임지연을 언급했다.

아나운서가 된 과정도 전했다. 강지영은 미국 회계사 자격을 취증했지만, JTBC에 입사했다.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다니다보니 전문직을 해야겠더라. 그런데 내가 무엇을 원하고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싶었다. 그냥 놀 수 없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겠다고 했다. 모든 걸 차단하고 시험공부에만 매진해서 6,7개월만에 패스를 했다"는 강지영은 "그러던 와중에 MBC '신입사원'이라는 아나운서 공개채용 프로그램이 떴다"고 했다.

강지영은 "'원석'을 찾는다는데 내가 원석이었다. 심사위원분들도 보면 아시지 않냐. 프로그램 취지에 맞으니까 계속 올라가서 최종 8인까지 갔다. 떨어지고 나서 '나의 무모한 도전은 여기까지였구나' 싶어서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쉬고 있었다. 그때 당시 JTBC 상무님께 면접을 보자는 연락이 왔고 특채로 입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신입사원'에서 MBC 김대호 아나운서와 방송인 장성규도 만난 바다. 당시 강지영과 장성규는 '신입사원' 최종 아나운서에 탈락한 후, JTBC 1기 특채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김대호가 '신입사원' 최종 아나운서로 뽑혔다.

강지영은 최근 김대호 아나운서가 방송 출연료 4만 원이라고 한 것에 "우리 두 배다. 무슨 프로그램을 하든 무조건 2만 원이다. 4만 원이면 할 만하지"라고 말한 뒤, 이날 받은 100만 원 상금을 보고 "제 출연료 몇 배냐"라고 웃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