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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억 건물주' 양세형, 출연료 240만원 중 170만원 적금…명품 시계→2년 뒤 재판매로 400만원 이익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109억 건물주' 양세형이 수입 240만원-적금 170만원으로 '짠돌이 재테크'를 한 사연을 공개했다.

2월 2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55회에는 배상훈, 양세형, 임우일, 챔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제가 돈 잘 안 쓴다. 20대 초반 '웃찾사' 출연료가 한 달에 240만 원이었다. 적금 170만 원을 들었다"고 밝힌 양세형은 "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방송에 나오고 연예인인데 실질적으로 돈이 많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한때 십만원대 '짝퉁' 시계를 차고 다니기도 했다고.유리가 금이 간 불량품이었는데도, 그대로 1년을 차고 다닐 정도로 돈을 안썼다는 것.

그러다 "주위에서 '이제 하나 사'"라고 하도 부추겨서 진짜 하나를 샀으나 바로 금고행이었다는 이야기도 했다.

"계속 얘기를 듣다가 '하나 사자'하고 진짜를 샀다. 샀는데 이걸 차고 술자리에 가면 술을 3병, 4병 먹어도 취하지 않더라"라고 밝힌 양세형은 "이걸 차는 순간 밖에 나가면 빨개벗고 시계만 찬 느낌이더라. 시계만 방어태세인 거다. 이렇게 다니니 1년 겨우 대여섯 번 차고 집 금고에 넣고 다니니 '이건 내 옷이 아니구나' 싶더라"고 했다.

결국 2년 뒤 그 시계를 재판매했는데, 가격이 올라 무려 400만원이나 이익을 봤다고.

그러나 자신에게는 이렇게 돈을 안쓰지만 매니저에게는 고가의 시계를 선물했다는 훈훈한 미담도 언급됐다. 양세형은 "제가 소셜 계정을 안 해서 몰랐는데 그 친구가 올려서 소문이 난 것 같더라"며 "오래 일한 친구가 있었는데 직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게 돼 현금을 줄까 선물을 줄까 하다가 현금같은 선물을 줘야겠다고 해서 그걸 줬다"고 말했다.

한편 양세형은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인근 건물을 109억 원에 매입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