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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SF 유니폼 풀착장. 1루 돌아 홈까지 폭풍질주, 모자 벗겨지도록 힘차게 내달렸다[애리조나 스캠현장]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 주=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가 팀의 첫 공식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20일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 현장, 이날은 앞서 소집된 투-포수조에 이어 야수조까지 모두 캠프에 합류하며 완전체로 스프링캠프 훈련이 펼쳐졌다.

이정후의 유니폼 뒷쪽에는 등번호 51번과 'J.H.LEE'가 새겨져 있었다. 이정후는 주황색과 검정색이 어우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착용한 채 야수조 선수들과 함께 워밍업을 소화하며 훈련을 시작했다.

유연한 동작으로 워밍업을 마친 이정후는 동료들과 나란히 서서 스윙 동작을 취한 후 1루로 달려가는 주루 훈련을 펼쳤다.

이정후는 1루에 이어 2루와 3루를 돌아 홈으로 질주했다. 홈으로 질주하는 순간, 헤어밴드 위에 착용한 모자가 뒤로 넘어가 벗겨지자 손으로 붙잡아 위기를 넘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주루훈련을 마친 이정후는 그라운드로 나와 체이스 핀더와 캐치볼을 소화했다. 이정후는 점점 거리를 늘려 공을 주고 받았고 캐치볼을 마친 후에는 핀더와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이날 이정후는 빅리그 진출 후 첫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며 실전감각을 익혔다. 이정후는 이날 첫 라이브배팅을 마친 뒤 "공을 많이 보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타구 2개가 다 필드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만족한다.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고 "아직 감각이 없는 것 같다. 투수와 나 사이에 거리 감각이 특히 부족했다. 라이브배팅이 계속 있으니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