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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썸킴' 사랑 받는 남자였네, 마차도-보가츠 애정공세 받은 김하성[애리조나 스캠현장]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 주)=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어썸킴' 김하성이 오랜만에 함께 만난 동료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7일(한국시간) 첫 완전체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2일 투수와 포수들이 먼저 캠프에 참가했고 이날은 야수들까지 모두 모인 것이다.

김하성은 공식적으로 열린 첫번째 스프링캠프에서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튜 바튼과 함께 조를 이뤄 훈련을 소화했다.

본격적인 훈련 전 한자리에 선수들은 함께 모인 것이 오랜만인듯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는 모습이었다.

빅리그 데뷔 4년차,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맞았던 김하성을 향한 동료들의 애정공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잰더 보가츠가 김하성을 자신의 품에 꼭 끌어 안으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그 후 김하성이 자신의 왼손에 보가츠의 글러브를 끼웠고 그걸 본 보가츠도 김하성의 글러브를 자신의 손에 끼워봤다.

이날 훈련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하성, 잰더 보가츠의 포지션 변경을 발표했다. 주전 유격수와 2루수인 보가츠와 김하성의 포지션을 변경한 것.

김하성은 지난 시즌 FA 계약을 맺은 대형 유격수 보가츠의 합류로 2루로 자리를 옮겼으나 한 시즌 만에 다시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보가츠는 김하성을 향해 '잘 부탁한다'는 의미를 담아 악수를 청했고 김하성도 손을 맞잡으며 미소로 화답했다.

김하성의 절친인 매니 마차도는 하이파이브를 나눈 후 김하성을 그의 품에 꼭 끌어당겨 안았고 어깨동무를 한 채 코치의 설명을 듣는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완전체로 모인 김하성과 파드리스 내야진의 모습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