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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우승 주역’ 조지아 SON, 세리에 MVP→역대급 추락 “산산조각났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를 향한 비판이 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0일(한국시간) 2023~2024시즌 나폴리의 시즌을 전체적으로 검토하면서 흐비차에 대한 부진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세리에A MVP인 흐비차는 이번 시즌 2~3명한테 수비를 당하면서 산산초각이 났다"고 비판했다.

2001년생 윙어 흐비차는 어릴 적부터 굉장히 촉망받는 윙어였다. 2019~2020시즌 러시아 명문인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면서 빅리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빅리그에 금방 도달할 것처럼 보였던 흐비차의 미래를 가로막은 건 다름 아닌 전쟁이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것.

결국 흐비차는 조지아 리그도 돌아갔다. 나폴리는 조지아 리그에서 뛰기엔 재능이 충만했던 흐비차를 과감하게 영입했다. 나폴리는 에이스인 로렌초 인시녜가 팀을 떠나면서 측면 공격을 책임져줄 선수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흐비차가 빅리그 경험이 없었기에 도박이라고 평가됐지만 나폴리의 도박수는 초대박을 쳤다.

흐비차는 빅터 오시멘과 함께 나폴리 공격을 진두지휘하면서 단숨에 핵심 선수로 등극했다. 화려한 드리블과 깔끔한 슈팅 능력은 이탈리아를 폭격했다.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최고의 빅클럽이 단숨에 흐비차의 재능을 주목했다.

흐비차는 2022~2023시즌 리그 12골 13도움을 달성하며 나폴리를 33년 만에 이탈리아 정상으로 이끌었다. 세리에 사무국에서 선정하는 공식 MVP까지 선정되며 주가는 더욱 폭등했다. 나폴리로 이적했을 때만 해도 1,500만 유로(약 216억 원)에 불과했던 선수가 시즌 종료 후에는 8,500만 유로(약 1,226억 원)의 슈퍼스타가 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 흐비차는 나폴리가 부진하자 같이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리그 14경기에서는 단 3골밖에 넣지 못했다. 흐비차를 향한 상대의 수비가 더욱 강해졌다는 걸 감안해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흐비차가 깨어나지 못한다면 나폴리는 이번 시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