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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주말 韓찾은 넷플릭스 CEO '윤석열 대통령·이정재와 만남..최고의 창작 파트너'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난 주말 한국을 찾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가 한국의 창작자들에 대한 찬사를 이어갔다.

테드 서랜도스는 19일 오전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주말, 저는 넷플릭스 K콘텐츠 라인업을 탄생시키는 창작자들과 만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을 찾았다. 풍부한 창의성과 스토리텔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이 만든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마스크걸'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했다.

이어 "2024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오징어 게임'의 촬영 현장도 방문했다. 스포일러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가히 압도적인 규모의 세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은 한국 콘텐츠만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세계에 선사할 것이다. 특히, 황동혁 감독님의 비전은 현지 시청자를 위한 진정성을 담아내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해외 시청자를 발굴해내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테드 서랜도스는 지난 18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렬 대통령, 이정재 등과 함께 오찬을 했다. 테드 서랜도스는 "윤석열 대통령, '오징어 게임'의 주역 이정재를 만나 한국 창작업계와 차세대 한국 창작자들을 향한 넷플릭스의 애정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 또한 큰 영광이었다. 넷플릭스는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창작 파트너들과의 동행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넷플릭스가 4년간 한국에 3조 3천억 원(2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던 상황. 이에 차세대 스토리텔러 양성에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테드 서랜도스는 "한국의 한국의 차세대 스토리텔러 양성은 넷플릭스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넷플릭스 한국 콘텐트 다섯 편 중 한 편은 신인 작가 또는 감독의 작품으로, 지난해에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이두나!', '사이렌: 불의 섬', '택배기사' 등이 신인 창작자들의 작품이었다. 올해 역시 '선산', '황야', '로기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를 만든 신인 감독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데뷔한다"고 알렸다.

테드 서랜도스는 "저는 새롭게 오픈한 아이라인 스튜디오에서 '유유백서', '레벨 문' 등 넷플릭스 콘텐트 제작에 다각도로 참여한 젊은 VFX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는 기회도 가졌다. 서울에서 2019년 5명의 임직원들로 시작한 아이라인 스튜디오는 현재 130명 이상의 국내 VFX 아티스트가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들 중에는 한국에서 진행 중인 '넷플릭스 VFX 아카데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직원들도 있다. 넷플릭스 VFX 아카데미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1기 수료생의 70%가 넷플릭스 파트너사에 정식 채용 됐으며, 향후 더 많은 기수의 수료생들이 한국 창작업계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넷플릭스와 한국이 공유하는 스토리텔링을 향한 애정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이, 전 세계가 지켜보는 하나의 이야기로 결실을 맺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진심으로 가슴 벅차다"고 덧붙였다.

테드 서랜도스는 이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의 만남을 가지기도.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넷플릭스 사옥에서 국내 취재진과 직접 만난 테드 서랜도스는 "2023년에 다들 보셨겠지만, '길복순', '더 글로리' 같은 쇼들이 전세계의 열광을 불러일으켰다. 2024년에는 '피지컬100', '스위트홈' 그리고 다들 기대하는 '오징어 게임'이 다음 시즌으로 돌아온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세트에 가보신 것으로 아는데, 난 아직 못 가봤다. 그래서 거기에 가는 것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황동혁 감독이 재현하는 세계관이나 게임에 대해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테드 서랜도스는 스포츠조선과 만남을 갖고 "지난해 가장 재미있게 봤던 한국 콘텐츠는 '피지컬100'"이라며 시즌2에도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올해 공개를 앞둔 '오징어 게임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테드 서랜도스는 "'오징어 게임2'가 시즌1을 넘어서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고, "시즌2가 정말 어메이징하다. 지금 대본이 너무 좋고, 새로운 게임들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익사이팅하다"고 밝혔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핀처가 미국판 '오징어 게임'을 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이에 대해 테드 서랜도스는 스포츠조선에 "그건 '저스트' 루머(헛소문일 뿐)"이라고 짧게 답하기도. "해외판 '오징어 게임'에 대한 다른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한국이 먼저일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