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보훔전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바이에른이 19일(한국시각)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리는 보훔과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바이에른은 이날 경기 승리가 간절하다. 리그 선두 레버쿠젠이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이 8점까지 벌어졌다. 이번 보훔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우승 경쟁에서 크게 멀어질 수도 있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자리하고, 2선에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뒤를 받친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와 요슈아 키미히가 출전한다. 포백에는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티아스 더리흐트, 김민재, 하파엘 게레이루가 이름을 올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기 지킨다.
바이에른은 이번 보훔전에서 분위기를 반등해야 한다. 직전 공식전 2경기에서 레버쿠젠과 라치오를 만나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크게 꺾였다.
직전 2경기 패배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입지도 크게 흔들렸다. 바이에른의 리그 12연패 도전과 더불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일부 독일 언론은 이미 투헬 감독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극에 달했으며, 투헬의 경질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바이에른은 투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까지는 그의 감독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선수 기용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졌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팀의 핵심이었던 요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마티아스 더리흐트 등을 주전에서 제외하고 경기에 임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선발 라인업을 내놓으며 논란이 됐다. 특히 지난 시즌 바이에른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던 더리흐트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토트넘에서 데려온 백업 수비수 다이어를 레버쿠젠전 선발로 기용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적지 않았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유망주 마티스 텔도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표했기에 선수단 안팎의 문제에 대한 해결도 시급한 상황이다.
보훔전 승리로 바이에른이 분위기를 수습해 남은 시즌 여정을 위한 재정비에 돌입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