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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퇴출→해외팬' 다음 타자 정준영? 박유천→최종훈 '뻔뻔한 우회 복귀'[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한국이 안되면 해외팬 공략! 뻔뻔한 우회 복귀 공식..다음 타자는 3월 출소 정준영일까"

마약에 4억 체납 물의 박유천, 음주운전 2아웃에 임신 논란의 김정훈, 버닝썬 게이트 승리에 '정준영 단톡방' 멤버였던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뻔뻔한 행보가 공식처럼 닮은꼴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크고 작은 물의로 복귀라는 심폐소생이 어려운 스타들이 해외팬들을 공략하며 우회 복귀하는 방법으로 마지막 남은 인지도를 짜내고 있다. 대부분은 물의 당시 스스로 밝힌 은퇴 선언을 본인이 보란듯이 뒤집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박유천이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세금 체납 등의 논란 속에서도 해외 팬들을 상대로 고가 팬미팅을 개최해 논란을 부른 가운데, 개인 SNS 계정을 개설했다. 박유천의 새로운 계정 개설을 두고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한국 복귀를 시도 한 게 아닐까라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지만 첫 게시물은 일본에서 동생 박유환과 함께한 근황 사진이다.

지난 16일 박유환은 자신의 계정에 "안녕 여러분! Mr.Park(박유천)이 자신의 계정을 만들었다"라며 팬들에게 팔로우를 요청했다. 박유천 박유환 형제는 일본의 한 신사 앞에서 다정한 형제애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박유천은 일본 도쿄의 한 음식점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팬미팅 '리버스'(Re.birth)를 개최하며 논란이 일었다. 팬미팅과 디너쇼의 가격이 최고 46만원에 달해 고가 논란이 일었다.

더욱이 박유천은 지난해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4억 세금 체납으로 빈축을 산 바 있다. 이후 입장 표명도 없이 팬미팅 소식을 알리며 해외 돈벌이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을 때 대국민을 상대로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마약이라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호언장담 했으나 마약은 사실로 밝혀졌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남성 듀오 그룹 UN의 김정훈은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진로를 변경, 앞서가던 차량과 충돌했다.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시도했지만 김정훈은 이를 거부, 경찰은 김정훈을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했다. 이 사고로 상대 차량 운전자가 경상을 입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도 적용됐다.

김정훈은 2011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 취소를 당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백 번, 천 번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 일이다. 두 번 다시 그럴 일 없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2019년에는 여자친구 관련 임신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정훈 또한 국내 복귀가 여의치 않자 음주운전에 대한 해명은 입을 꾹 닫은채 일본 팬미팅을 열었다. 단지 일본팬들 앞에서 "생일에 엄마가 미역국을 주면서 '앞으로는 더 조심해'라고 한마디 하셨다"며 "응원해 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뭘 잘못한 것인지 반성하고 있다"라며 간접적으로 심경 고백을 했다.

'정준영 단톡방' 멤버 최종훈도 출소 이후 최근 일본에서 복귀 움직임을 보여 구설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일본의 팬 커뮤니티 사이트 패니콘(FANICON)을 통해 "약 5년 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 저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메시지에서 힘을 얻어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일본 컴백 의지를 보였다.

최종훈은 정준영 등이 속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지난 2016년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고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승리 또한 캄보디아의 한 행사장에서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2월 출소 후에도 클럽 목격담 럭셔리 생일 파티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승리가 해외에서 빅뱅 지드래곤을 언급하며 허세까지 보여 비판을 받았다.

승리는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라고 소리쳤고, 현장에서는 "오 지드래곤!"이라며 기대감 가득 외치는 소리도 담겼다. 승리는 빅뱅 탈퇴 후 사실상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지드래곤을 언급하며 GD&태양의 곡 '굿 보이(GOOD BOY)'가 흘러나오자 리듬에 몸을 맞춰 신나게 춤을 췄다.

앞서 승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교사 혐의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2년 5월, 대법원은 승리의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 군인신분으로 재판을 받던 승리는 실형이 확정된 후 민간교도소로 이감돼 형을 채우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이같은 우회 공식을 노리는 후속 연예인은 누가 될까. 다음 타자는 3월 출소 예정으로 알려진 정준영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준영. 지난 2020년 대법원은 정준영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 오는 3월 출소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