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혜원, 내가 이제 언니 시엄마네."
양혜진의 오수향을 성추행범으로 몰아 거짓 '미투사건'을 터뜨리더니, 끝내 이소연의 시어머니 자리를 꿰차게 됐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오수향(양혜진 분)은 아들 윤지창(장세현 분)과 식당을 찾았다가 자신이 성추행을 했다는 뉴스 보도를 접했다.
"임단웅 작가가 성추행 당했다고 고백해 파문이 일고 있다"라는 보도 내용에 오수향은 "이게 무슨 일이니, 지창아"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윤지창은 곧바로 이혜원(이소연 분)에게 연락해 "엄마한테 미투가 터졌어, 어떻게 된 건지 알아봐 줘"라고 했고, 깜짝 놀란 이혜원은 윤지창 아버지 윤이철(정찬 분)과 불륜을 저지른 배도은(하연주 분)을 의심했다.
그는 윤지창을 만나 "그 여자 짓 아닐까? 배도은 그 여자라면 그런 짓 벌일 수 있을 것 같아. 마지막 재판 앞두고 어머니한테 유책사유 만들려 그러는 거 아닐까"라며 의심했다.
이후 지창은 아버지에게 배도은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알게된 도은은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하면서 만나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미리 짜놓은대로 맹인을 도와주는 척 연기를 했고, 이어지는 예고편에서 온갖 가식 연기를 하면서 지창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또 이철이 이혼 소식을 전하자 도은은 환호성을 지르며 자신의 친언니인 혜원의 시어머니가 됐음을 기뻐했다.
한편 '피도 눈물도 없이'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만나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