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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6.02+부상 경력+38세' 144승 집념의 쿠에토, ML 새 팀 찾고 있다는데...RYU도 힘든 시장에서?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해 부상으로 13경기 등판에 그쳤던 FA 선발투수 쟈니 쿠에토가 올시즌 새 팀을 찾겠다고 적극 나섰다는 소식이다.

MLB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각) '우완 FA 쿠에토가 피칭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7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만들어 줄 팀과 계약하고 싶어한다. 쿠에토는 다음 달 38세가 되며,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투수로는 통산 다승 5위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쿠에토는 1986년 3월 생이다. 만 38세가 임박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연봉 600만달러, 2024년 연봉 1050만달러와 바이아웃 250만달러의 구단 옵션에 마이애미 말린스와 FA 계약을 했다. 하지만 시즌 시작부터 팔 부상을 입고 전반기 재활에 매달렸다.

시즌 첫 등판인 4월 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5개의 공을 던진 뒤 오른팔 이두근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라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쉬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했지만, 들쭉날쭉한 투구로 불펜까지 왔다갔다 하며 시즌을 마쳤다. 13경기(선발 10경기)에서 52⅓이닝을 던져 1승4패, 평균자책점 6.02, 39탈삼진, WHIP 1.261을 기록했다.

마이애미가 올해 옵션을 포기하고 바이아웃 250만달러를 지급하면서 다시 FA가 됐지만, 그를 찾는 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생애 첫 6점대 평균자책점을 마크한데다 부상 경력과 기량 쇠퇴가 뚜렷해 마이너리그 계약이 아니고서는 새 팀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MLBTR은 '그의 나이와 최근 부진을 감안하면 스파이크를 다시 신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하지만 그는 더 던질 계획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쿠에토에 관심을 보인 구단이 나타났다는 보도는 없었다. 다만 그는 과거 부진해서 벗어나 재기에 성공한 적은 있다'고 전했다.

쿠에토는 샌프란시스코 시절인 2018년 여름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2020년 돌아와 평균자책점 5.40으로 고전했지만, 2021년 114⅓이닝, 평균자책점 4.08, 2022년 158⅓이닝에 평균자책점 3.35로 부활한 경험이 있다.

2021년 11월 샌프란시스코가 그의 2200만달러에 달하는 구단 옵션을 포기하고 시장으로 내보내자, 쿠에토는 이듬해 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빅리그 승격시 420만달러를 받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에 성공했다.

MLBTR은 'FA 시장에는 여전히 쓸 만한 투수들이 많다.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와 같은 톱클래스 말고도 마이크 클레빈저, 마이클 로렌젠, 제이콥 주니스가 있고, 쿠에토와 같은 부류의 류현진과 리치 힐, 잭 그레인키도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쿠에토는 2014년 20승9패,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하며 N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고, 2016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3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대박을 터뜨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첫 시즌 219⅔이닝을 투구한 뒤로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웬만하면 투수와의 장기계약을 극도로 꺼리는 이유가 된 투수다. 쿠에토는 통산 16년 동안 144승111패, 평균자책점 3.50, 1851탈삼진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