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보아가 나인우의 전 약혼자로 첫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연애를 시작한 강지원(박민영 분)이 유지혁(나인우 분)의 앞에 오유라(보아 분)가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대학 시절부터 무수히 많은 우연과 접점을 거쳐 인생 2회차에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강지원과 유지혁. 박민환(이이경 분)과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을 결혼시켜 운명을 바꿔야 한다는 목적을 이루게 된 강지원은 그제야 우직하게 자신의 곁에 머무르며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유지혁의 마음을 들여다봤다.
그런데 유지혁은 자신의 정해진 운명 때문에 "난 사랑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다. 강지원씨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후회할거다"라고 강지원을 밀어내며 주저했다.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유지혁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된 강지원은 "후회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후회한다고 해도 같이 후회하자. 그럼 괜찮을 것 같다"며 "부장님 고백 듣고 이러려고 다시 돌아왔나 싶었다. 이렇게 다시 누군가를 믿고 좋아하고 행복해져도 되나 싶다"고 적극 고백했다.
강지원이 짜놓은 판에서 움직인 끝에 결국 강지원이 아닌 정수민이 박민환과 결혼할 운명을 가져가게 됐다. 이에 강지원은 공들인 프로젝트가 열매를 맺었음에 안도하며 유지혁에게 고마움과 애정이 담긴 눈빛을 보냈다.
그러나 이제 꽃길만 펼쳐질 것 같았던 강지원과 유지혁의 연애에 강력한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유지혁의 전 약혼녀인 오유라가 두 사람 앞에 나타난 것.
오유라는 유지혁의 옆에 있는 강지원에게 "저, 유지혁씨 약혼녀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아, 전 약혼녀인가? 일방적으로 파혼당했거든요. 여자가 있어서 그렇다는 말은 못 들었지만"이라고 말해 지원을 충격케 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도 오유라는 "내 남친과 절친이 결혼하면 어떤 기분일까?"라며 유지혁과 강지원의 다정한 데이트 사진을 노려봤다. 이어 오유라는 유지혁의 할아버지 유한일(문성근 분)과도 만남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유지혁에게 다가갔다. 또한 박민환에게도 접근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오유라는 강지원과 만난 자리에서 그녀를 향해 의도적으로 컵을 깨트리며 "누가 내 거에 손대는 거, 싫어한다"고 선전포고 해 긴장감을 높였다.
원작 웹소설 속 오유라 캐릭터는 성격파탄자 재벌가 손녀인 '역대급 빌런'으로 그려졌다. 과연 드라마에서는 오유라가 어떤 빌런 활약을 펼치고, 이로 인해 강지원과 유지혁의 애틋한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