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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당장 경질해' '1-4→2-4' 2G 연속 호러쇼에 분노 폭발…대안은 '무리뉴+테리'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울버햄턴 참사'로 경질 위기에 내몰렸다.

첼시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울버햄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2대4로 역전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첼시는 전반 19분 콜 팔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환희는 잠시였다. 마테우스 쿠냐의 원맨쇼에 처절하게 농락당했다. 쿠냐는 전반 2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버햄턴은 전반 43분 악셀 디사시의 자책골로 역전에 성공했고, 쿠냐는 후반 18분과 37분 잇달아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첼시는 후반 41분 티아구 실바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간극이 너무 컸다.

첼시는 11위(승점 31)로 추락했다. 울버햄턴은 카타르아시안컵에 차출된 주포 황희찬의 공백에도 10위(승점 32)로 올라섰다.

포체티노 감독은 감독은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첼시는 1일 리버풀에 1대4로 대패한 데 이어 사흘 만에 또 다시 4골을 헌납하는 흑역사를 남겼다.

그는 "현재 우리 모두는 충분히 좋지 못하다. 그게 현실"이라며 "나 자신도 마찬가지다. 이 사태의 첫 번째 책임은 나에게 있다. 오늘 우리가 보여준 것은 우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사과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했다. 막판에는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가 임시 감독을 맡았다. 지난해 7월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거는 기대는 컸다. 그러나 '눈물의 여정'은 진행형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인내심이 무한하지 않다"면서도 젊은 첼시의 성장은 "시간 문제"라고 했다. 그러나 그의 거취는 '시계 제로'다.

그는 "우리는 상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 나는 여기에 와서 내가 최고이고 선수들이 최악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 모두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물론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또 "현재 우리는 클럽의 역사와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비판적이어야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첼시 팬들은 '포체티노 호러쇼'에 즉각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대안은 존 테리와 조제 무리뉴 감독이다.

존 테리는 첼시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이다. 현재 첼시의 유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달 AS로마와 결별한 무리뉴 감독은 두 차례 첼시와 함께하면서 EPL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를 선물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존 테리를 데려와 자존심을 회복하라', '포체티노가 포터와 램파드보다 더 나쁘다. 존 테리를 데려와라', '무리뉴와 코치로 존 테리를 영입하라' 등의 볼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