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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NOW]'VAR!' 김민재 훈련 중 승리 욕심 폭발…정몽규 회장 선수단 격려 방문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비디오 판독(VAR), 비디오 판독!"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우스꽝스러운 앙탈(?)에 동료들은 발칵 뒤집어졌다. '깔깔' 웃으며 김민재를 놀려대기 바빴다. 김민재는 VAR 대신 진행한 '가위바위보'에서 패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준결승을 앞두고 4일 오후 도하의 알 아글라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태극전사의 표정은 무척이나 밝아 보였다. 훈련 전 단체 미팅을 진행한 태극전사는 러닝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론도, 패싱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A조에는 김민재를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 황인범 정승현 박진섭 황희찬 이순민 등 8명이 자리했다. B조에도 김태환 손흥민 김영권 문선민 이재성 이기제 박용우 김진수 등 8명이 함께했다. C조는 오현규 이강인 김주성 김지수 양현준 설영우 홍현석 등 7명이 볼 돌리기 훈련을 했다. 클린스만 감독,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 차두리 코치는 선수들의 훈련을 옆에서 지켜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선수들은 슈팅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급기야 김민재는 'VAR 판독'을 외치며 억울함을 표하기도 했다. 손흥민도 집중력을 발휘, 승리 욕심을 드러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호주와의 8강전에서 연달아 연장 접전을 벌였다. 특히 16강전에선 승부차기 혈투 끝 승리를 쟁취했다. '클린스만호'는 이틀 연속 회복 그룹과 정상 훈련 그룹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회복 그룹엔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 박용우 황인범 황희찬 이강인 손흥민 조규성 조현우 이재성 등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상 훈련은 김진수 이기제 김지수 김주성 정승현 박진섭 이순민 양현준 홍현석 정우영 문선민 오현규 송범근 김준홍으로 진행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이번 대회 단장이 참관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대회 개막에 맞춰 선수들을 격려 방문했다. 이후 잠시 귀국했던 정 회장은 호주와의 8강전을 앞두고 선수단을 찾았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