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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한 두 발목아 그만 쉬렴', 은퇴한 '양아들' 향한 스페셜원의 따뜻한 헌정 메시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셜원' 조제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은 '양아들'을 잊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3일(현지시각) 개인 SNS를 열어 이날 현역 은퇴를 발표한 전 맨유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를 향해 헌정 메시지를 남겼다. 펠라이니는 이날 18년간의 놀라운 여정을 마무린하다고 직접 은퇴를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 사령탑을 맡았던 시절 스승과 제자로 연을 맺은 펠라이니를 향해 "나에게 준 모든 것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 너는 내 사람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펠라이니)너의 경력에 박수를 보낸다. 많은 고통을 받은 발목을 인제 쉬게 하시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과 펠라이니는 2016~2017시즌 유럽유로파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합작했다. 무리뉴 감독은 1m94 장신 미드필더인 펠라이니를 적극적으로 중용했다. 펠라이니를 활용한 고공 공격은 당시 맨유의 주 공격 루트였다.

펠라이니는 무리뉴 감독이 집권한 두 시즌 동안 9골을 터뜨리며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2018년 무리뉴 감독이 떠난 뒤 둘은 그라운드 위에서 다시 만날 일이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을 맡았다. 리그컵 결승전 일주일여를 앞두고 경질의 아픔을 겪언 그는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로마를 이끌었다.

펠라이니는 2019년까지 맨유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뒤 중국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해 지난시즌까지 4년간 활약했다. 전 한국 대표 미드필더 손준호와 슈퍼리그, FA컵 우승 등을 합작했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산둥과 계약이 만료된 펠라이니는 현역 연장과 은퇴 사이에서 은퇴를 결정했다.

폭탄머리가 전매특허인 펠라이니는 벨기에 대표로 A매치 87경기에 나서 18골을 넣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