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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비보' 리버풀 초신성, EPL 데뷔골 넣은지 3일만에 아버지 잃어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한 리버풀 신성 코너 브래들리(20)가 부친상을 당했다. 항년 58세.

리버풀 구단은 3일(현지시각) 북아일랜드 대표 라이트백 브래들리 부친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브래들리의 부친 조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클럽의 모든 사람들은 매우 힘들고 슬픈 시기를 보내고 있는 브래들리와 브래들리 가족에 위로를 보낸다. 브래들리를 대신하여, 구단은 브래들리 가족의 사생활이 완전히 존중받아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아일랜드 일간 '벨파스트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브래들리 부친은 오랜기간 병마와 싸운 끝에 3일 오전 사망했다. 라이트백 브래들리가 지난달 31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고 2개 도움을 추가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지 사흘만에 들려온 비보다. 조 브래들리는 아들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반짝이는 모습을 지켜본 뒤에 눈을 감았다.

브래들리는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2021년 18세의 나이로 프로팀과 계약했다. 2022~2023시즌 프로 경험을 쌓기 위해 '이청용의 전 소속팀'인 3부 볼턴으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던 브래들리는 선수들이 뽑은 최우수 선수상과 영플레이어상을 휩쓴 뒤 안필드로 돌아왔다. 리버풀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뒤를 이을 차세대 라이트백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놀드는 브래들리의 첼시전 활약을 "굉장했다!"고 표현했다. "젊은 선수들, 특히 브래들리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아놀드는 디오고 조타, 브래들리, 도미닉 소보슬러이의 연속골로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3분 여유롭게 브래들리와 교체투입했다. 팀은 후반 26분 크리스토퍼 은쿤쿠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34분 루이스 디아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4대1 대승했다.

리버풀은 22경기에서 15승6무1패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맨시티(46점)와는 5점차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시즌 후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브래들리는 부친상으로 5일 아스널과 EPL 23라운드 원정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