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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ACL 노리는 대전, '브라질 크랙' 팔레이 호사 영입!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그토록 원했던 '크랙' 영입에 성공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대전이 톈진 진멘에서 뛴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팔레이 호사 영입에 성공했다.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호사는 대전이 전지훈련 중인 일본 가고시마에 합류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무대에서 검증된 호사까지 더한 대전은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퍼즐을 채웠다.

지난 시즌 승격해 잔류까지 성공한 대전은 올 겨울 업그레이드를 노렸다. 약점을 채웠다. 현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라인브레이커' 김승대, '스리백 리더' 홍정운, '멀티 외인' 아론 등을 더했다. 수비와 허리진이 한층 두터워졌다. 이민성 감독은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해, 확 달라진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공격진의 포인트는 외인이었다. 대전은 혼자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크랙' 유형을 찾았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물색했다. 이민성 감독이 직접 폴란드까지 넘어가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당초 물망에 오른 것이 아르메니아 출신의 바한 비차흐찬이었다. 하지만 이적료에서 이견을 보였다. 바한의 소속팀 포곤 슈체친이 3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했다. 대전도 금액을 올리며 마지막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결렬됐다.

빠르게 플랜B에 돌입했다. 그래서 찾은 선수가 호사다. 호사는 2선 전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왼쪽 윙어가 주포지션이지만 오른쪽은 물론, 섀도 스트라이커도 가능하다. 스피드와 드리블은 물론, 마무리 능력까지 좋다는 평가다. 브라질 크루제이루와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성장한 호사는 브라질, 우크라이나, 키프로스, 그리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을 누볐다. 1년 이상 머문 클럽이 단 1팀일 정도로 저니맨이다. 2022년 중국 톈진에 둥지를 튼 호사는 주전으로 활약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첫 해 28경기에서 2골-8도움을 기록한 호사는 지난 시즌 29경기에서 8골-3도움을 올렸다.

톈진과 계약이 만료된 호사는 대전의 제안을 받아들여, K리그에 입성했다. 대전은 기량도 기량이지만, 호사의 인성에 특히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은 김승대, 레안드로, 김인균 등과 함께 호사를 공격의 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호사의 1대1 능력은 대전 공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대전은 이제 구텍의 파트너 혹은 백업으로 나설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을 끝으로 겨울이적시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