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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분노 유발자' 토트넘 FW, 이적 대신 잔류 선택한 이유는?...'감독이 출전 시간 보장 약속'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브리안 힐을 팀에 잔류시키기 위해 출전 시간 보장까지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팀토크는 4일(한국시각) '토트넘 공격수 힐은 다른 팀들의 제안을 거절한 뒤 추가적인 출전 시간을 약속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힐은 과거 세비야에서 활약하던 당시 특급 유망주 평가를 받았는데, 지난 2021년 토트넘 이적 이후 선수 경력이 완전히 꼬였다. 지난 시즌 전반기 4경기 출전에 그쳤던 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친정팀 세비야에 복귀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올 시즌 토트넘 복귀 후 다시 존재감을 잃었다.

힐은 리그 9경기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고, 그의 답답한 경기력은 팀 동료들마저 지치게 했다. 지난 12월에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힐이 어이없는 슈팅으로 공격 기회를 날리자 주장 손흥민이 그를 잡고 분노를 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자리 잡지 못한 힐은 결국 매각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구단들이 힐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가장 먼저 브렌트포드가 나섰지만,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이끄는 라치오도 힐 영입을 검토했지만, 진전되지 않았다. 이적시장 막판에는 브라이턴까지 힐 임대를 제안했다.

하지만 힐은 잔류를 택했다. 토트넘에 남아 경쟁을 다시 한번 택하며 부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토트넘도 힐의 잔류를 위해 출전 시간을 약속했다.

팀토크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리안 힐에게 겨울 이적시장 동안 영입 제안을 거절한 후 후반기에 재능을 보여줄 시간을 더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힐의 출전 시간 보장을 감독이 직접 나서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힐이 어느 포지션에서 기회를 받을지는 알 수 없다. 손흥민까지 아시안컵 이후 복귀한다면 토트넘 공격진에는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알레호 벨리스 등 출전 시간이 일부 보장된 선수들이 많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힐이 어디서 기회를 얻을지는 알기 어렵다. 그가 정기적으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어떤 포지션에서 얻을지도 알기 어렵다. 다만 그의 잔류 의사에도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 힐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