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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보니까 떠나야겠다'...'발롱+FIFA 올해의 선수 불발' 홀란, 개인 수상 위해 맨시티와 작별?...'레알 합류 확신'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리오넬 메시라는 벽을 만난 이후 엘링 홀란도 맨체스터 시티와의 작별을 고민하게 됐다.

홀란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무려 36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무대 첫 시즌임에도 골잡이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홀란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2골을 넣으며 한 시즌 52골이라는 엄청난 기록과 함께 차기 발롱도르 주자로 떠올랐다.

팀 성적도 대단했다. 맨시티는 홀란과 함께 EPL, FA컵, UCL 모두를 우승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해 그간의 아쉬움을 풀어냈다.

하지만 홀란은 엄청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개인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진 못했다.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인 메시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

메시는 지난 2023 발롱도르 당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의 성과를 인정받으며 홀란을 제치고 발롱도르 수상에 성공했다. 심지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 성과가 포함되지 않은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2023에서도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받지 못했다.

발롱도르와 달리 FIFA 풋볼 어워즈 올해의 남자선수상은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 활약을 대상으로 진행됐기에 메시보다 홀란의 수상이 더욱 유력하게 점쳐졌다. 하지만 메시는 해당 투표에서 동점을 기록했음에도 대표팀 주장들의 더 많은 지지를 받으며 상을 받게 됐다.

홀란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역대급 개인 성적과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메시의 존재 때문에 수상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수상 불발이 홀란의 이적에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등장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31일(한국시각) '홀란은 메시의 존재 때문에 한 가지 사실에 눈을 뜨고 맨시티를 떠날 것을 설득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홀란은 잉글랜드 이외 구단이 8600만 파운드만 지불하면 이적을 진행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고 알려졌다. 표면적으로는 홀란에게 맨시티보다 좋은 곳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가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라고 전했다.

스페인의 아스도 '홀란은 이제 개인 수상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해야 한다고 확신한다. 메시에게 주어진 FIFA 올해의 남자선수상이 그의 눈을 뜨게 했다. 최근 발롱도르를 수상한 4명의 선수 중 3명이 레알에서 뛰었기에 레알은 홀란이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완벽한 장소가 될 수 있다'라며 홀란이 개인 수상을 위해 자신이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레알로 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알이 당장 홀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레알은 그간 공격진 보강을 위해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집중했었다. 최근에도 음바페의 레알행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홀란도 영입 후보로 알려졌지만, 음바페만큼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갔다는 소식은 전해진 바 없다. 다만 홀란이 개인 수상을 위해 레알로 향한다면 큰 관심을 끌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