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다요트 우파메카노(25·바이에른 뮌헨)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김민재 공백이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독일 바이에른 지역지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지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의 인터뷰를 싣고 '다욧 우파메카노의 햄스트링 부상이 심각하다. 몇 주 정도 재활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1대0으로 눌렀다.
단, 우파메카노는 쓰러졌다. 햄스트링 부상이다.
김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듀오로 우파메카노와 마티스 데 리흐트를 낙점했다.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수.
데 리흐트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최근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매체는 '우파메카노가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투헬 감독은 '우파에게도, 우리에게도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우파메카노의 대체 카드로 최근 팀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나섰다. 하지만 임팩트는 크지 않았다. 후스코어닷컴은 6.4점의 평점을 받았다.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김민재는 팀을 떠나기 전 걱정을 했다. 그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기간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내 자리를 떠나야 한다.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가 이 기간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주전 센터백 듀오가 될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복귀 이후에도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김민재의 입지는 공고했다. 지난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강력한 대인 방어와 폭넓은 수비 범위로 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수비력을 지탱했다. 혹사 논란까지 있었다. 데 리흐트의 부상으로 우파메카노와 함께 강력한 센터백 듀오를 형성했다.
현지 매체들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력이 지난 시즌보다 향상됐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아시안컵 이후 데 리흐트가 가세하면서 김민재의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데 리흐트 역시 네덜란드 국가대표 주전 센터백이자, 월드클래스 중앙 수비수다.
우파메카노와의 호흡도 좋았다. 그럴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데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의 핵심이었고, 리더였다. 때문에 올 시즌 직전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은 김민재와 데 리흐트가 주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었다.
단, 부상으로 시즌 초반 데 리흐트는 결장과 복귀를 반복했다.
이 상황에서 이번에는 우파메카노가 쓰러졌다. 장기 부상이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완벽한 악재다. 다이어가 있지만, 클래스는 떨어진다. 김민재가 복귀할 때까지 바이에른 뮌헨은 불완전한 센터백 듀오로 버텨야 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