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자신만의 몸매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8일 유튜브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돌발상황! 홍진경 아침 7시에 홍콩에서 겪은 황당사건(첫사랑썰,노래열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모닝커피를 마시면서 아침을 시작했다. 그는 "귀국하면 가자마자 화보 촬영이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급하게 살을 빨리 빼야 할 때는 커피를 좀 많이 마신다. 그러면 입맛이 떨어진다"고 다이어트 꿀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슈퍼모델이 됐던 17살 때를 떠올리며 그 시절 추억을 이야기했다. 홍진경은 "그해 겨울에 유학생 오빠들이 방학 때 놀러 한국에 왔다. 그때 제가 언니들 미팅하는데 낀 거다. 어린 애가 그냥 궁금하니까 따라가 본 거다. 거기서 NYU 4학년 졸업을 앞둔 오빠랑 절대 사귄 것은 아니고 되게 죽이 잘 맞아서 얘기하고 썸 정도까지 갔다. 오빠한테 유람선 좀 태워줬다"며 "그렇게 놀다가 오빠는 방학이 끝나서 미국에 갔는데 그 이후에도 서로 호감이 있어서 계속 통화를 이어갔다.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이라 집전화로 했는데 전화료가 많이 나와서 엄마한테 혼나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러다가 제가 머라이어 캐리 인터뷰를 하러 뉴욕에 촬영이 잡힌 거다. 뉴욕 간다고 했더니 오빠가 얼굴 보자고해서 만나기로 했었다. 오후 6시쯤 만나자고해서 2~3시부터 꽃단장했다. 제일 예쁜 옷 입고 화장을 하고 준비를 다했는데 할 게 없더라. 피곤하니까 잠깐 침대에 기대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까 창밖이 어둡고 새까맣게 바뀌어있었다. 시계를 보니 새벽 2~3시였다. 그 이후로 오빠랑 연락이 아예 안 됐다. 그 오빠도 휴대전화가 없었을 거다. 기숙사로 통화하고 그랬었다. 그걸로 끝. 정말 끝이 됐다. 가끔 생각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홍진경은 "커피가 유난히 쓰게 느껴지는 아침이다"라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