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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오타니, 한국 온다! LAD와 1조원 육박 계약! 내년 김하성과 서울 개막전 성사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결국 다저스였다.

오타니 쇼헤이는 1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음 팀으로 LA 다저스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직접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오타니가 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을 맺고 다저스로 향한다'라고 보도했다. 10년 총액 7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9240억원이다. 1조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이로써 국내 팬들도 오타니를 서울에서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바로 오타니의 새 소속팀 다저스는 202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서울에서 실시하기 때문이다. 상대는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MLB.com은 '오타니의 7억달러는 축구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2017~2021년 FC 바르셀로나와 맺었던 6억7400만달러(약 8900억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또한 미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10년 4억5000만달러(약 5940억원)를 넘어 북미스포츠 신기록이다. 동시에 옛 동료 마이크 트라웃이 LA 에인절스와 12년 4억2650만달러(약 5630억원)에 계약했던 메이저리그 최고액도 경신했다'라고 설명했다.

올 겨울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최대의 관심사였던 오타니 FA 계약은 속전속결로 끝났다. 다저스를 비롯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에인절스까지 막판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는 잠깐 관심을 가졌다가 포기했다.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던 윈터미팅 기간에는 다저스와 토론토가 오타니와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

9일에는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가 "오타니가 토론토행 비행기를 탔다"라고 SNS에 올려 한바탕 난리가 나기도 했다.

오타니는 SNS를 통해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팬 여러분과 야구계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지난 6년 동안 응원해주신 에인절스 구단과 팬 여러분, 그리고 이번 협상 과정에 참여해주신 각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서 "모든 다저스 팬들께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날까지 다저스는 물론 야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글로 다 전할 수 없는 내용들은 기자회견에서 다시 말씀드리겠다"라고 말을 맺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