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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진통제 투혼?' 토트넘 감독이 밝힌 손흥민 현 부상상태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어느 정도 회복될지 지켜봐야 한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1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EPL 15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1-2로 역전을 허용한 후반 43분 교체됐다. 후반 36분경 심상치 않은 장면이 나왔다. 상대 수비와 충돌한 직후 반대편 전환패스를 전네자마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엎드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불편한 듯 절뚝이며 달리던 손흥민은 후반 42분 파페 사르에게 필사적인 킬패스를 건넨 직후 후반 43분 2003년생 알레호 벨리스가 투입되며 교체 아웃됐다.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에 팬들의 걱정이 쏟아졌다.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해 공수 라인의 잇단 부상으로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 승점 1점에 그친 상황, 경기장 안팎에서 토트넘을 이끄는 캡틴 손흥민의 부재는 상상하기도 싫은 악재다.

뉴캐슬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캡틴 원톱 손흥민의 부상 정도는 팬들과 미디어의 뜨거운 관심사. 9일 기자회견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부상과 관련 업데이트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목요일 늦은 밤에 마지막으로 소식을 들었는데 경기 후 약간 아팠던 건 분명하지만 오늘 어느 정도 회복될지는 지켜봐야할 것같다. (부상이 우려되는) 다른 선수들도 두어 명 있었는데 큰 문제는 없는 것같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직후 구단 미디어팀과의 인터뷰에서 "약간 아프다. 처음 부딪쳤을 때보다 훨씬 더 아프다"면서 "경기가 끝난 후에도 좀 아파서 진통제를 먹었다. 내일 진찰을 받아봐야겠지만 심각한 상태가 아니기만을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웨스트햄전 역전패 직후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지난 5경기에서 매경기 전반 이른 시간 골을 넣고 기세를 올린 후 동점골, 역전골을 허용하며 승점 3점을 놓치는 루틴이 반복됐다. 토트넘은 안방 3연패와 함께 매경기 1-0으로 앞서다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팀이라는 오명을 썼다. 주장 손흥민 역시 토트넘을 "물렁하다"고 자아비판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717번의 패스, 75%의 점유율, 23개의 슈팅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선수단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어나선 안될 일이기 때문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5연속 무승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우리가 연약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은 일어나선 안된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사랑하고, 우리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토트넘에 부족한 킬러 본능을 어떻게 하면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노력해야 한다. 경기중 그런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그런 상황을 피하지 않느 훈련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빅클럽, 그것도 성공을 거둔 빅클럽에서 뛰려면 그에 걸맞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