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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조 자산 운용사 부회장♥' 이혜영, 폐암 수술 때 90평 병실 이용…고 정주영 회장이 머물던 곳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33조 자산 운용사'의 부회장과 결혼한 '성공한 재혼의 아이콘' 이혜영이 과거 폐암 수술 당시 고 정주영 회장이 있었던 초특급 90평 병실에서 지낸 사연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이혜영 EP.17 폭로 기관차 나가신다!!! 이혜영 VS 신동엽'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혜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이혜영은 MBN '돌싱글즈' 시즌 1 중 한 회를 남겨놓고 폐암 종양을 발견했던 일을 언급했다.

이혜영은 "어렸을 때 1㎝ 기흉이 있었는데, 갑자기 커졌다.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결혼 딱 10주년 되는 날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수술하고 '돌싱글즈 시즌2'가 금방 들어갔다. 그래서 제가 몸 관리를 제대로 못 했다. 그럼에도 '돌싱글즈'를 놓지 않은 이유는 그들의 편에 서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혼자서 생각했다. (수술한 지) 2년 정도 됐는데 많이 괜찮아졌다"고 덧붙였다.

수술 후 11일간 병원에 입원했었다는 이혜영은 "수술하다 죽을 수 있는 것이고, 세상 일은 모르는 거지 않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게 아니냐. 플렉스로 수술하고 싶었다"며 이어 "남편이 '입원실을 어디로 할 것이냐'고 물었다. 내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 제일 크고 좋은 곳에 입원하고 싶었고, 남편이 당연하다고 했다. 남편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님이 계셨던 곳을 해줬다. 거짓말 아니고 규모가 80~90평 정도 됐다. 미리 보여줬으면 거기를 안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영의 남편은 부재훈 MBK부회장으로, MBK파트너스는 현재 운용자산 규모가 250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5대 운용사다.

엄청난 재력가로서 선뜻 초특급 병실을 마련해준 것인데, 이혜영은 막상 불편했다고. "코로나라서 손님들이 날 찾아올 수도 없다. 그 큰 곳에 남편과 나, 둘이서 있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문을 하나 열면 응접실이 있다. 문을 하나 더 열면 경호원이 묵을 수 있는 곳이 있고 취사도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문을 열면 환자 침대가 나온다. 병실에 5인용 월풀이 있었다. 이제 와서 (병실을) 바꾸기는 창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술 후에 너무 아팠다. 긴급으로 호출벨을 눌렀다. 다른 병실은 금방 들어올 수 있는데, 여기는 3개의 문을 통과해야 그 다음에 내가 나온다"며 3개의 문이 있어 간호사가 분주하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병원 가면 간호사실에서 제일 가까운 병실로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