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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탕한 천재' 돌아온다...SON 절친, 팀 훈련 복귀→1월부터 경기 출전 예정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델레 알리가 팀 훈련에 복귀하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7일(한국시각) '션 다이치 감독은 델레 알리가 훈련에 돌아왔다는 것을 확인하고 1년 만에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재능이었다. 그는 토트넘 이적 이후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손흥민과의 단짝 케미도 큰 관심을 받았었다. 그는 2016~2017시즌에는 리그 37경기에서 18골 9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차기 토트넘 에이스와 잉글랜드 대표팀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까지 받았다.

하지만 알리의 전성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2019~2020시즌부터 부진이 시작된 알리는 2020~2021시즌에는 완전히 팀 계획에서 밀려나며 다른 선수가 됐다. 2021~2022시즌에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향했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적 이후 술과 담배를 즐기는 모습까지 공개되며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알리는 재활을 다짐했다. 인터뷰로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며 새로운 삶을 약속했다. 그는 게리 네빌과 인터뷰에서 "난 6살 때 엄마의 친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엄마는 알코올 중독자였다"라며 "7살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살이 되자 마약을 팔았다. 12살 때 입양됐는데 새로운 가족이 내게 해준 거 이상을 바라서는 안 되지만 언제든지 버려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열지 못하고 항상 좋은 아이인 척해야 했다"라며 충격적인 과거를 밝혔다.

이어 "튀르키예에서 돌아왔을 때 치료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였기에 정신 건강, 중독,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재활 시설에 가기로 결정했다"라며 재활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이치 감독은 이미 지난 11월에도 "알리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인터뷰 이후 알리는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빠르게 흡수했다"라며 그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번 뉴캐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알리의 훈련 복귀를 알리며 알리가 올 시즌 내에 에버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이치는 현재 알리의 상태에 대해 '스포츠 과학과 피트니스 분야를 통해 다시 훈련을 받고 있지만, 아직 우리와 완전히 함께할 수 있는 자유로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다음 주에 걸쳐서 천천히 적응하길 바란다. 오랫동안 제외됐기에 그가 준비할 일이 남아있다. 그는 불운했고, 그가 복귀한다면 나는 정말 기쁠 것이다'라며 알리의 복귀 임박 소식을 기쁘게 전했다.

그간 불우한 과거와 일탈로 어려움을 겪었던 알리가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재능을 뽐낼 수 있을지에도 올 시즌 축구 팬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