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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김완선 '사람 상처多→기대치 낮았는데..'유랑단'으로 많이 받았다'('라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김완선이 사람에 받은 상처를 사람으로 풀어낸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박진영, 김범수, 김완선, 박미경이 출연한 '골든싱어즈' 특집으로 꾸며졌다.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레전드 가수들의 오랜 친분이 뒷받침된 토크가 시청자들에게 흥미와 웃음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K-마돈나' 김완선은 이효리와 화사, 김혜수 등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한 단독 콘서트 게스트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모두 먼저 오겠다고 (해서 오게 됐다)"라며 감동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무엇보다 김혜수는 "같이 밥을 먹다가 콘서트 이야기를 했는데 김혜수가 '언니 그럼 난 뭐할까요?'하더라. 괜찮다고 했는데 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해줘서 '이젠 잊기로 해요'를 불렀다"고 남다른 인맥을 과시했다.

또한 그는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성향이 비슷한 멤버로 보아와 화사를 꼽았으며, MBTI 'T(이성적인 성향) 언니 어록' 관련 에피소드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김완선과 자신을 같은 'T'로 생각했는데, 김완선이 이효리에게 받은 답장 얘기를 하다 울컥하자, "연예계 유일한 T는 나밖에 없어"라고 안타까워해 폭소를 안겼다.

박진영은 "김완선 누나가 살아온 이야기를 다 해줬는데 그동안 사람들에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며 눈물의 의미를 대신 설명했다. 김완선 역시 "정말 기대를 안 하고 살다가 받으니까 더 크게 왔다"고 고백했다.

김완선은 10대 때 가요계에 데뷔한 이래 걸어온 길이 모두 레전드였던 과거, 한국 여성 최초 래퍼였던 사실, 1980~1990년대에 먼저 유행시킨 'MZ 선구자' 스타일도 공개했다. 김완선의 녹슬지 않은 'Hype Boy' 댄스 실력에 김국진도 감탄했다. 그런가 하면, 과거 박진영에게 곡 부탁을 했다가 단칼에 거절을 당해 상처받았던 사연을 고백했는데, 두 사람의 오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진영은 미안해하며 영혼을 갈아 김완선에게 곡을 써줄 것을 약속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가구 기준(이하 동일)으로 5.5%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 주인공은 김완선으로, 그의 모든 시도가 최초를 기록하는 '인간 기네스북'으로 열거되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6.6%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