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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2억5000만원→17배 폭등 210억원, '174탈삼진' 이마나가 놓고 10개팀 쟁탈전, 총액 1억달러 전망까지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진행 중인 이마나가 쇼타(30)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10개 구단이 영입 의사를 보였다. 단순한 오퍼가 아니라 계약 조건이 좋다. 평균 연봉 1600만달러(약 210억원) 수준의 다년 계약이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평균 연봉 1000만달러, 4~5년 총액 4000만~5000만달러 전망이 나왔는데 금액이 올라갔다. '슈퍼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선발 투수의 가치가 급등했다.

연봉 1600만달러를 5년 기준으로 하면 총액 8000만달러(약 1050억원). 센가 고다이(30)가 지난 겨울 뉴욕 메츠와 계약한 5년 7500만달러를 넘어서는 조건이다.

일부 미국 매체는 총액 1억달러까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마나가는 올해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연봉 1억4000만엔(약 12억5000만원)을 받았다. 1600만달러에 계약한다면, 연봉이 208억원이 오르게 된다.

그를 메이저리그의 중간 계투 정도로 평가한 전문가도 있었는데,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이마나가, 야마모토 외에 두 명의 일본인 투수가 메이저리그행을 추진 중이다. 세이브왕 출신 마쓰이 유키(28)와 선발 투수 우와사와 나오유키(29)도 팀을 찾고 있다.

야마모토의 에이전트는 일본 언론을 통해 "협상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바로 결과가 나오긴 어렵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했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이 끝나야 대략적인 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드래프트 1순위 지명. 요코하마에서 8시즌을 뛰면서 165경기(선발 158경기)에 나가 64승50패4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올해는 22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2.80. 두 차례 완투를 했다. 148이닝 동안 174탈삼진을 기록해 센트럴리그 이 부문 1위를 했다. 퍼시픽리그의 야마모토(169개)를 제치고 양 리그 탈삼진 1위.

이마나가는 지난 3월에 열린 WBC에 일본대표로 출전,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조별리그 한국전에 선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에 이어 4회 등판해 3이닝 1실점했다. 미국과 결승전에 선발로 투입됐다.

이번 시즌 중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신시내티 레즈, 뉴욕 메츠 등이 이마나가를 체크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