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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갑상샘암 투병으로 성대마비...목 뜯어내고 싶었다' ('전참시')[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갑상샘암 투병 후 목을 뜯어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24년 만에 열리는 엄정화의 단독 콘서트를 위한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려 24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엄정화는 "마지막 콘서트가 1999년도다. '콘서트를 해야겠다'고 기획한건 아니었는데, '올해가 아니면 더 늦어질 거고 평생 후회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다"며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엄정화는 "콘서트 때 22곡을 해야 한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데 다 댄스곡이라 체력이 걱정되고 음이 높다"며 걱정을 털어놨다.

반려견과 산책 후 집에 돌아온 엄정화는 다이어트식을 준비했다. 4년 째 저탄고지 식단 유지 중이라는 엄정화는 콘서트를 앞두고 좀 더 철저하게 식단을 관리 중이라고. 엄정화는 두부를 으깨서 두부밥과 닭가슴살 불고기를 만들었다. 엄정화는 "습관이 되니까 탄수화물을 잘 안 먹게 된다. 웬만하면 탄수화물과 당분은 안 먹는다"고 했다.

총 13종의 영양제를 섭취한 엄정화는 바로 식사를 하고는 콘서트를 위한 체력 키우기 운동을 하기 위해 이동했다. 차에서 목을 풀던 엄정화는 "갑자기 목이 막힐 때가 있다. 성대마비가 왔을 때는 말을 하려고 노력했고, 목소리를 내려고 울면서 맨날 고민을 했는데 이제는 노래를 하려고 하니까 발전은 했다"며 웃었다.

과거 엄정화는 MBC '놀면 뭐하니' 출연 당시 "내 꿈이 콘서트 멋지게 하고 끝내는 거다. 아직 못했다. 갑작스럽게 갑상샘암 투병을 하고 수술 부작용으로 10년 동안 노래를 못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그저께는 너무 분하더라. '성대 한쪽 안 움직이는 것 때문에 내가 이럴 일이야?' 싶은데 내 마음대로 안 되니까"라며 "어떨 때는 목을 뜯어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엄정화는 "사람들이 감기 걸려서 '목이 잠겼다'고 하면 '좋겠다. 감기 걸려서 괜찮아지면 낫지 않나'라고 했었다"며 "예전에 어떻게 라이브를 다 했지?"라며 걱정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