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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정희, '제작사 고가 인수' 카카오 임원 아내 논란→피의자 전환 가능성↑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윤정희가 카카오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인수 의혹에 연루됐다.

지난달 30일 KBS는 카카오의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카카오 고위 임원과 유명 배우인 아내가 인수과정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KBS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윤정희의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을 핵심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며 이 부문장의 아내인 윤정희 역시 현재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진행 방향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부문장이 아내 윤정희가 투자한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 줄 목적으로 당시 카카오엠 대표이던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바람픽쳐스는 2018년 영업손실 1억원을 봤고 카카오엠에 인수되던 2020년 22억원을 내는 등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당시 유명 감독 및 작가와 계약을 맺고 다수의 작품 기획, 개발을 진행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21년부터 넷플릭스 '킹덤 : 아신전', 넷플릭스 '도적 : 칼의 소리', 디즈니+ '최악의 악', 그리고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무인도의 디바' 등 제작에 나섰다.

이 부문장과 김 대표는 2020년 7월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은 200억원에 샀다. 이후 200억원을 들여 증자, 총 400억원을 카카오엠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은 이 부문장과 김 대표를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윤정희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배우 사생활에 관련된 문제라 회사가 개입을 하지 않았다. 추가 확인이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