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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의 디바' 종영 D-2, 박은빈 날아오를까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은빈과 김효진의 인생 역주행 프로젝트가 최종단계에 진입했다.

서목하(박은빈)의 디바 도전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박혜련·은열 극본, 오충환 연출)가 최종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무인도에서 온 디바 서목하의 데뷔 앨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춘삼도에서 살던 시절부터 줄곧 가수의 꿈을 꾸던 서목하가 긴 표류 끝에 마침내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달아 닥쳐오는 위기 앞에서도 의연하게 정면 돌파를 선언한 서목하가 과연 무사히 데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특히 이번 앨범을 만들기 위해 서목하는 물론 윤란주(김효진)까지 코피를 쏟을 정도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서목하가 처음 작사에 참여한 'Until the end'를 비롯해 '지금 우리 멀어진다 해도' 등 다양한 명곡으로 가득 채울 서목하의 데뷔 앨범이 기대된다.

다음으로 서로를 위해 애틋한 이별을 맞이한 서목하와 정기호(채종협)의 관계도 주목되고 있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 정봉완(이승준)을 피해 가족과 다른 이름으로 숨어 살던 정기호는 신분 위조 사실이 세상에 밝혀지자 서목하를 위해 거리를 두기로 했다. 가수를 꿈꾸는 서목하에게 자신의 존재가 약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서로에게서 멀어진 두 사람은 덤덤하게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각자의 생각을 계속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과연 정기호는 아버지 정봉완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름으로 서목하의 앞에 다시 설 수 있을지, 서목하는 가수의 꿈과 첫사랑 정기호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마지막으로 윤란주의 엄마 고산희(문숙)가 가지고 있던 수상한 열쇠의 정체에 물음표가 떠오르고 있다. 고산희는 치매로 인해 줄곧 자신이 딸 윤란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윤란주를 찾던 서목하의 전화를 받은 고산희는 급기야 서목하를 만나기 위해 형제 미용실까지 찾아가 윤란주를 놀라게 만들었다.

서목하는 윤란주에게 고산희가 줬다는 작은 열쇠를 내밀었다. 잠시나마 기억이 돌아온 고산희는 윤란주를 향해 RJ엔터 이서준(김주헌) 대표에게 무언가를 들키지 말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묻기도 전에 고산희는 다시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버려 윤란주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의문에 빠뜨렸다. 과연 고산희가 준 열쇠의 정체는 무엇일지, 이서준 대표에게 들키지 말라는 것은 무엇일지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오랜 꿈을 이루기 직전인 서목하를 비롯해 가족들과 함께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는 정기호, 그리고 프로듀서로서 새롭게 성장 중인 윤란주까지 '무인도의 디바' 속 인물들은 저마다의 역경을 거쳐 새로운 인생 2막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각자의 무인도에서 벗어난 이들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무인도의 디바'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가수의 꿈과 첫사랑인 정기호가 모두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서목하는 어떻게 위기를 벗어날지. 서목하의 후회 없는 마지막 선택이 펼쳐질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이번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11회와 최종회가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