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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축구지능 낮다는 말인가? 아스널 레전드 쓴소리 '더 영리해져야'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스널 레전드 프레디 융베리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더 영리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스퍼스웹'이 30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융베리는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손흥민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융베리는 "손흥민은 자신의 스피드를 조금 더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짧게 나갔다가 다시 가도 된다. 그는 더 영리해져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손흥민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윙어로 뛸 때와 9번으로 뛰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라며 손흥민을 옹호하기도 했다.

앞서 손흥민은 26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아스톤빌라와 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3차례 아스톤빌라의 골망을 갈랐지만 모두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취소됐다. 토트넘은 1대2로 패했다.

융베리는 손흥민이 지능적으로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트랩에 여러 차례 걸렸다고 본 것이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9번으로 포지션을 옮긴 후 프리미어리그 8골을 넣었다. 해리 케인의 공백을 훌륭히 지웠다. 하지만 손흥민이 보완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오프사이드다'라고 짚었다.

스퍼스웹은 '실제로 프리미어리그에 따르면 이번 시즌 손흥민보다 더 자주 오프사이드에 걸린 선수는 없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사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가속도를 이용해 상대 라인을 깨부수는 움직임은 손흥민의 주특기이다. 상대 수비수와 동일 선상에 있다가 패스타이밍과 절묘하게 맞춰 뛰어 들어가야 한다. 패스를 찌르는 동료와 호흡도 중요하지만 손흥민이 어느 순간 어느 지점에서 스프린트를 시작하는지도 중요하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빠른 주자다. 융베리가 손흥민이 자신의 스피드를 믿어도 된다고 한 이유는 조금 더 느긋하게 출발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물론 융베리의 말대로 포지션 이동으로 인한 적응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