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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난시 심한 '수험생 시력교정' 급할수록 돌아가야

수능이 끝나고 시력교정의 계절이 돌아왔다.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안경을 벗는 방법은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가 가장 대중적이다. 각막 겉면을 투과하는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 내부에서 교정한 후 작은 절개창으로 교정 조각을 꺼내면 간단히 수술이 마무리된다. 특히 최근 도입한 스마일프로는 10초 이내의 아주 짧은 레이저 조사로 빠르고 정확하게 시력을 교정한다. 막연히 시력교정 수술이 불안하고 두렵게 생각했던 수험생들에게 호응이 좋다.

그렇더라도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시력교정을 받기 위해 간과해서 안될 것이 '난시'다. 근시 환자 10명 중 7~8명이 동반되는 난시는 각막의 모양이 찌그러져 시야가 왜곡되면서 사물이 흐릿하게 보인다. 눈 피로와 두통,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시력교정 수술을 받을 때도 난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난시가 동반되면 근시만 교정할 때보다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고, 난시가 매우 심하면 스마일라식, 스마일라식프로 같은 레이저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근시와 심한 난시를 함께 가진 수험생들은 난시와 근시를 단계별로 각각 교정하는 병합 수술, 즉 슈퍼세이브 스마일라식(SSVC)이 안전하다. 각막절개 난시교정술로 난시를 먼저 해결한 뒤 일정 기간 회복 후 스마일라식 또는 스마일프로로 근시를 교정해 안경을 벗는 방법이다.

시력교정은 안전이 최우선이다. 가능한 각막 손상을 줄이고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수술 후 잔여 각막이 너무 얇으면 안압을 견디는 힘이 약해지며 각막확장증 같은 부작용 위험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병합 수술의 첫 단계인 난시교정술은 각막 주변부를 미세하게 절개, 인장력을 조정해 찌그러진 각막의 모양을 바로잡아 난시를 교정한다. 이 과정에서 첨단 난시추적 항법장치인 칼리스토아이를 이용한다. 각막 중심부 손상 없이 각막을 최대 52%까지 보존할 수 있고 각막확장증이나 시력이 다시 떨어지는 근시퇴행 위험도 줄어든다.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 단계적 병합 수술은 안전성과 좋은 시력을 회복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본원은 수술 전 평균 -5.48디옵터 고도난시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24개월 후 정상 수준인 -0.34로 교정한 후 평균 시력을 0.03에서 1.05로 회복한 수술 결과를 국제 학술지를 통해 발표했다. 별다른 부작용이나 후유증 없이 안전했고 시력도 잘 유지되었다.

긴 시간을 공부에 열중하며 인내해 온 수험생들은 모처럼 홀가분한 마음에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것도 많을 것이다. 불편한 안경을 빨리 벗고 싶다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를 한다. 하지만 한번 하는 시력교정 만큼은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보다 신중하고 사려 깊게 진행할 것을 권해 드린다.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