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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한다고 히말라야 들어갈 수도'. 이효리, 10년 뒤 모습에 대해 '잘 모르겠다. 지켜봐 달라'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요가 한다고 히말라야 같은 데 들어갈 수도 있고."

이효리가 "10년 뒤 어떻게 살고 있을지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27일 엘르코리아 채널에서 '다시 보는 '하트 해주세요 명불허전 이효리의 속 시원한 ASK ME ANYTHING'이란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효리는 "오늘 색다른 화보를 찍어 만족한다"며 왜 이렇게 귀엽냐는 팬들 말엔 "나이가 많이 들었는데 팬들이 귀엽다고 해 나이가 들어도 순수하단 것 같아 기분 좋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예능력'의 원천을 묻자 "솔직함? 정곡을 찌르는 거 같다. 돌려 말하지 않는 게 시원하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다. 다른 사람들이 속으로만 생각하는 걸 입으로 말하는 편이라서 아마 많은 분이 자기가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니까 재밌게 생각해 주는 거 같다"고 답했다.

또 10년 뒤 이효리에 대한 질문에 "제주도에 살 때만 해도 이렇게 다시 나와서 활발히 활동할 줄 몰랐던 것처럼 10년 뒤에도 어떻게 살고 있을지 전혀 가늠할 수 없다. 다시 어디론가 휙 떠날 수도 있고, 할리우드에 갈 수도 있고, 요가한다고 히말라야 같은 데 들어갈 수도 있고 잘 모르겠다. 계속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다음 활동계획을 물었다. 이효리는 "오랜만에 나오니 나에게 맞는 음악, 춤이 어떤건지 감이 잘 안 왔다. 고민이 많았는데 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옷을 찾아입어보려고 한다"며 "많이 쉬긴했다. 일하면서 감을 찾아보려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콘서트 계획에 대해선 "12월 엄정화 언니 콘서트 오면 날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아무 일 없이 남편이랑 소파에 늘어져서 '나는 솔로' 볼 때가 정말 제일 행복하다. 강아지들과 숲에 날씨 좋을 때 아무 일 없이 산책할 때 그런 순간순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너무 익사이팅한 일들이 있을 때는 아예 행복하다고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가 좀 릴랙스 됐을 때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더 나은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자 이효리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 않는 것이 나은 사람 되는 것"이라며 "나보다 더 나은사람이 없다 다 공평하다고 생각하면 멋있는 사람, 나도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했지만 지금도 충분한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