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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일이' 펩, 상대 선수와 악수하다 '충돌'…클롭까지 가세해 제지, '아무 것도 아냐'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희비는 엇갈리지 않았지만 명승부였다.

맨시티와 리버풀이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3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맨시티는 전반 27분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리드를 압았지만 후반 35분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두 팀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선두도 바뀌었다. 아스널이 26일 브렌트포드를 1대0으로 격파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아스널이 승점 30점으로 1위로 올라선 가운데 맨시티가 29점으로 2위, 리버풀은 28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승점 26점의 토트넘은 이날 오후 11시 애스턴빌라와 격돌한다. 승리하면 3위 자리를 꿰찰 수 있다.

홀란은 역사적인 날이었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둥지를 튼 그는 EPL 최단 시간 50골을 기록했다. 48경기 만에 도달한 이정표다.

앤디 콜의 65경기보다 17경기 빠르다. EPL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앨런 시어러의 경우 66경기 만에 50골을 달성했다.

유럽 5대 리그에서도 으뜸이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50경기에서 48골을 넣은 해리 케인보다 앞서 있다.

다만 맨시티는 아쉬움이 있었다. 홈 무패 행진이 23경기에서 멈췄다.

경기 후 '작은 소동'이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리버풀의 다윈 누녜스가 충돌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누녜스는 후반 40분 하비 엘리엇과 교체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 벤치로 향했다. 누녜스와도 악수를 했다. 이 과정에서 누녜스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몇 마디 말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반응했고,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끼어들어 설전을 제지했다. 누녜스는 그 자리를 벗어났다. 클롭 감독은 이후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흥분을 가라앉히며 이해를 구하는 듯했다.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클롭 감독은 "그게 세상사다. 감정적인 충돌이었고, 다른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