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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참패' 앙리, 선수단 공개 저격! 물갈이 예고 '끔찍했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티에리 앙리 감독이 격분했다. 선수들을 크게 질타하며 다음 소집 때 물갈이를 예고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 U-21팀과 평가전에서 3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앙리 감독은 못마땅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앙리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분노했다. 21세 이하 선수들을 비난했다. 연패 후 다음 대표팀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겠다고 위협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앙리가 선수들을 향해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앙리는 대표팀을 맡은 뒤 4연승을 했지만 지난 주 오스트리아전 0대2 패배에 이어 연패를 당했다. 한국을 상대로 반등을 노렸지만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선수들이 자국 팬들 앞에서 굴욕적인 모습을 보인 후 현실을 마주했다'라고 설명했다.

앙리는 "결과는 끔찍했다.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투지에 대한 교훈을 배웠다고 말했는데 한국전에서는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 우리는 그런 수비를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앙리는 A대표팀에서 더 나은 선수들을 수혈하겠다고 예고했다.

앙리는 "3월 A매치 휴식기에는 다른 2001년생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올림픽에 다른 대표팀에 구성되듯이 우리도 분명 다른 선수단을 꾸릴 것이다. 누가 돌아올지 지켜보자"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뱉었다.

데일리메일은 '앙리는 보다 선배 선수들에게 의존할 것이며 이번에 부진했던 선수들은 다음 기회를 오랫동안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경기는 꽤 팽팽하게 진행됐다. 후반 25분이 돼서야 한국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랑스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한국은 후반 34분과 추가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진 프랑스 수비진을 허물어뜨리며 연속골을 뽑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