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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득점' 김도영, '日 좌완 저격' 2번 전진 배치…문현빈 DH·박승규 LF [APBC 현장]

[도쿄(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도영(KIA 타이거즈)가 2번타자로 전진 배치돼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BPC) 대만과 예선 2차전 경기를 치른다.

1차전에서 한국은 정규이닝 9이닝 동안 잔루 10개를 기록하면서 공격 흐름이 답답하게 흘러갔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마친 뒤 "일본전에서는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선발투수는 좌완투수 스미다 지히로(세이부 라이온스)가 나온다. 스미다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세이부에 입단해 지난해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첫 해 1승10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22경기에서 9승10패 평균자책점 3.44의 성적을 남겼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대로 빠른 공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체인지업과 스플리터 등 모두 구사한다. 특히 제구가 안정적으로 일찌감치 세이부의 주축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17일 일본전을 앞두고 류 감독은 "김도영이 2번타자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호주전에서 0-1로 지고 있던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뒤 득점에 성공했고,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날렸다. 두 차례 모두 득점이 되면서 한국의 정규이닝 2득점이 모두 김도영으로부터 이뤄졌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뤄 중심타선에 밥상을 차릴 예정이다.

아울러 전날 좌익수-5번타자로로 선발 출장한 문현빈은 지명타자로 나선다. 지명타자로 나왔던 나승엽은 대타로 준비한다. 윤동희가 3번타자 겸 우익수로 그래도 나서고, 노시환이 4번타자-1루수로 자리를 채운다.

포수 마스크는 그대로 김형준이 쓰고, 박승규가 좌익수 겸 8번타자로 출장한다.

전날 2번타자로 나왔던 최지훈은 9번타자-중견수로 부담을 덜었다.

선발 투수는 이의리가 나선다. 이의리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96의 성적을 남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불발이 됐지만, APBC 합류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류 감독은 "이의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좌완투수다. 일본타자 중에는 좌타자가 많다"라며 "이의리가 제구가 잘 되면 잘 막아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봤을 때는 볼이 빠르다. 제구가 잘 될 때는 상대가 잘 못치는 스타일이다. 내일 1회부터 제구 잘 되는지 안되는지 관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도쿄(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